패션칼럼 2018-12-08

샤넬 "앞으로 모피 · 희귀 동물 가죽 사용하지 않겠다"

자신의 패션 철학을 고수하며 퍼 프리 운동에 동참하지 않았던 럭셔리 브랜드들이 연달아 입장을 선회하고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모피와 희귀 동물의 가죽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앞으로 동물의 털과 악어, 도마뱀, 뱀 등 희귀동물의 가죽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발행된 르피가로에 따르면 브뤼노 파블로스프키 샤넬 패션부문 사장은 "가죽 제품에 대한 애호가들의 주문이 쇄도하지 있지만 우리의 윤리 기준에 부합하는 동물 가죽의 수급이 점점 어려워져 앞으로 희귀동물의 가죽을 쓰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올해 샤넬에서 만든 악어 가죽, 뱀가죽 등으로 만든 패션 소품들의 가격은 9000유로(약 1135만원)에 달할 정도로 최근 몇 년 사이 최고가를 기록했다.

 

샤넬은 앞으로 희귀 동물 가죽 대신 환경에 유해하지 않은 새로운 지속가능한 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날 샤넬 홈페이지에서는 비단뱀 가죽으로 만든 가방이 목록에서 삭제됐다. 샤넬은 이외에도 모피 또한 앞으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 = 샤넬 2018 가을/겨울 컬렉션

 

샤넬 측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샤넬은 자체적으로 가죽 등 재료 공급이 윤리 기준에 부합하는지 끊임없이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샤넬의 결정에 동물보호 단체들은 반색을 하고 나섰다.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하는 사람들(PETA)'의 트레이시 레이먼 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PETA는 수십년동안 잔인하지 않은 고급 패션 소품을 생산할 것을 요구해왔다"며 "루이비통과 같은 브랜드도 샤넬을 따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직물의 발달로 가짜 모피와 가짜 가죽의 질이 향상됐다. 동물 가죽을 사용하는 것은 이제 설득력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명품 브랜드의 퍼 프리(Fur-free)선언은 샤넬이 처음이 아니다.  

 

↑사진 =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지난 3월  하우스의 오랜 시그너처였던 천연 모피 사용 중단을 선언했다.

 

구찌, 아르마니, 캐빈 클라인, 휴고 보스, 마이클 코어스, 지미 추, 타미힐피거 , 랄프로렌 등 이미 많은 디자이너 및 럭셔리 브랜드들이 최근 1~2년 사이 모피 사용 중단을 선언했으며, 자신의 패션 철학을 고수하며 퍼 프리 운동에 동참하지 않았던 후발주자들도 입장을 선회하는 등 패션업계 전체에 퍼 프리 선언이 확산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밍크, 라쿤 등 모피를 선호해 온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는 지난 3월 모피 사용 중단을 선언했으며 9월 영국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 10월 미국 패션 브랜드 코치도 연이어 모피 사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베르사체의 오버사이즈 밍크 코트와 호화로운 모피 장식 아우터웨어는 도나텔라의 패션 미학과 거의 동의어로, 하우스의 오랜 시그너처로 자리잡아아 왔기 때문에 당시 베르사체의 모피 중단선언은 충격을 주었다.

 

버버리는 토끼, 여우, 밍크, 라쿤 등 모피를 제한적으로 사용해 온 버버리는 올해부터 완전히 모피 사용을 자제하고 재고 제품을 소각하던 관행도 재활용과 기부를 통해 낭비를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사진 = 베르사체 2018 가을/겨울 컬렉션

 

퍼프리 선언은 비단 패션 기업들뿐만이 아니라 단체와 국가적인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런던패션위크는 2019년 봄/여름 컬렉션부터 런웨이 무대에 모피 제품을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세계 2위 모피 생산국이었던 노르웨이는 올해 초 모피 산업을 정부 차원에서 전면 금지했다.

 

 

글로벌 SPA 브랜드들도 올해 퍼 프리 운동에 동참했다. H&M은 올해 5월부터 2020년까지 전 세계 4700개 매장에서 모섬유로 된 제품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자라는 역시 2020년까지 자회사 브랜드의 모섬유 제품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포에버21도 2020년까지 앙고라 산양털을 원단으로 하는 의류 제품 제조와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fashionn@fashionn.com

 

 

News Ranking

  • Latest
  • Popular
  1. 1.이영애,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뽐낸 50대의 조깅 핏! 슬림 민소매 애슬레저룩
  2. 2.[패션엔 포토] 정수정, 청바지만 입어도 비주얼 끝팥왕! 티셔츠와 청바지로 뽐낸 ...
  3. 3.블랙핑크 지수, 앞머리 싹뚝! 분위기 확 달라진 아메리칸 쿨걸 프레피 섬머룩
  4. 4.[패션엔 포토] 이진욱, 공항 장악한 훈훈한 상남자! 스트라이프 폴로 셔츠 댄디한 ...
  5. 5.이정현, 서울대 강단에 섰다! 멋과 품격 다 갖춘 화이트 톤온톤 슈트 강사룩
  6. 6.손연재, 다시 리즈 시절로 컴백! 예쁜 엄마의 화이트 리틀 원피스 청순 브런치룩
  7. 7.써스데이 아일랜드, 잠실 롯데월드몰서 다양한 색채 어우러진 팝업스토어 ‘다채’ 진행
  8. 8.나나, 빨리 찾아온 여름 남과 다르게! 모던 퓨쳐리즘 무드의 글램 스트리트 섬머룩
  9. 9.LF, 티셔츠 NO 여름에도 니트! 냉방·롱섬머·콰이어드 럭셔리 트렌드에 인기템은 '...
  10. 10.할리데이비슨, 때이른 더위에 링거 티셔츠, 해골 마크와 독수리 레터링 티셔츠 인...
  1. 1. [패션엔 포토] 김고은, 강렬한 빨간맛! 샤넬 공방 컬렉션 빛낸 우아한 드레이핑 원...
  2. 2. 제이에스티나, 아이유와 함께 절제된 무드 부드러운 터치감 ‘유니스 컬렉션’ 공개
  3. 3. 송혜교, 시스루를 입은 듯! 하이 주얼리와 은은한 누드 톤 로맨틱 미니 드레스룩
  4. 4. 바쁜 아침 상하의 고민 끝! 출근부터 휴양지까지 한벌로 끝낸 원피스 스타일 트렌드
  5. 5. 한지혜, 6살 딸 엄마 버뮤다를 입을 때! 초여름 심플리티 화이트 반팔과 찰떡 까페...
  6. 6. 윤은혜, 러블리한 5월의 하객! 멋과 품격 다 챙긴 화이트 리본 하이넥 블라우스 하...
  7. 7. 발렌시아가, 크리스탈 잎사귀 장식 마놀로 블라닉 협업 슈즈 컬렉션 공개
  8. 8. [패션엔 포토] 블랙핑크 제니, 팜므파탈 샤넬의 요정! 파격적인 클리비지 점프슈트룩
  9. 9. [패션엔 포토] 강소라, 리즈 시절로 돌아간 듯! 청순 A라인 스퀘어넥 화이트 리틀 ...
  10. 10. 마르디 메크르디, 중국 직진출! 시장 공략 본격화 현지 법인 설립 등 직영 체제 완료

Style photo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