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8-11-28 |
'구찌 모기업' 케어링, 육스네타포르테와 결별...자체 온라인 쇼핑몰 출시
구찌, 생로랑, 발렌시아가, 알렉산더 맥퀸 등을 보유한 케어링 그룹이 육스네타포르테 그룹과 2013년부터 시작한 파트너십을 종료하고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시장의 매출 규모가 커지면서 세계 1,2위 럭셔리 그룹이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맞붙는다.
지난해 5월 LVMH 그룹이 150여 럭셔리 브랜드를 모은 쇼핑몰 24 세브르( 24 Sèvres)를 런칭한 데 이어 경쟁사인 케어링 그룹이 지난 11월 26일(현지시간) 새로운 디지털 전략을 발표했다.
구찌, 생로랑, 발렌시아가, 알렉산더 맥퀸 등을 보유한 럭셔리 그룹 케어링은 육스네타포르테 그룹과의 파트너십을 종료하고 자체 온라인 쇼핑 사이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케어링 그룹은 지난 2013년부터 육스네타포르테 그룹(YNAP)에 위탁해 온라인 비즈니스를 진행해왔으나 앞으로는 자체적인 쇼핑몰을 통해 온라인 사업을 육성해나갈 방침이다. 이러한 변화는 2020년 상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 까르띠에 소유주인 리치몬드 그룹이 인수한 육스네타포르테 그룹(YNAP)은 케어링 그룹 브랜드 중 구찌를 제외한 알렉산더 맥퀸, 보테가 베네타 등 7개 케어링 브랜드를 위탁 운영하고 관리해왔다.
YNAP는 지난 2017년 21억 유로(약 2조 6,818억 원)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중 아르마니, 몽클레르 등 약 20여개의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 온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브랜드는 매출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케어링 그룹과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YNAP와 파트너십 중단이 예고된 가운데 케어링의 최고 고객 & 디지털 책임자 그레고리 부테는 "그동안 YNAP과의 성공적인 합작 투자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 우리는 자체적인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출시한 이후에도 YNAP와 계속해서 함께 일하며 유익한 관계를 즐길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커링의 향후 자체 온라인 쇼핑몰 구축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커링 그룹은 올해 상반기 64억 유로(약 8조 1,728억원) 매출에서 온라인 매줄 비중이 6%를 차지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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