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1-05-12 |
SK네트웍스, 한섬 인수 협상 막바지
SK네트웍스 패션 부문 분사 추진
SK네트웍스의 한섬 인수 협상이 여전히 진행중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9개월넘게 끌어온 SK네트웍스와 한섬의 인수 협상이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으며 SK네트웍스는 한섬과 지분매입을 위한 합의점을 도출하고 올 하반기 인수 계약을 마무리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지분가격에 대한 양측의 이견이 존재하지만 큰 틀의 합의는 이루어져 협상 자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SK네트웍스는 지난 5월 9일 한국거래소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에서 ‘한섬지분 인수를 위해 한섬의 대주주와 그동안 계속 협의해왔으며 아직 일부 세부사항에 대한 협의가 진행중이고 한섬의 지분인수를 목표로 한 협상은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답변내용에서도 지분인수가 세부사항을 빼놓고는 거의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해 8월 공시내용인 ‘인수가격, 시기 등 제반조건을 검토중’이라고 밝힌것과 11월 ‘대주주와 완전한 의견일치를 보지못하고 있다’고 밝힌것보다 훨씬 진척된 내용이다.
지난해 SK네트웍스는 한섬 인수를 선언한뒤 인수가격, 경영권 및 고용 보장에 대한 양측이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협상에 난항을 겪고 무산위기를 겪는 등 오랫동안 진통을 겪어왔다.
SK네트웍스는 한섬인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중국진출 등 공격적인 패션사업 확장 계획을 세우고 패션부문 분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한섬 인수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패션 부문은 현재 「DKNY」「타미힐피거」「클럽 모나코」「엘리타하리」「오즈세컨」「스마트」 교복 등 10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들어 중국 시장 내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한섬 인수와 함께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네트웍스가 여성복 업계 1위 기업 한섬 인수할 경우 대기업간의 경쟁구도에도 지각 변동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제일모직, LG패션, 캠브리지코오롱, SK네트웍스 4대 대기업중 가장 후발주자이면서 가장 규모가 적었던 SK네트웍스는 패션부문 매출이 4천400억 규모에서 한섬의 인수로 인해 8천300억 규모로 커져 제일모직, 이랜드 코오롱+캠브리지코오롱, LG패션에 이어 랭킹 5위 패션기업으로 올라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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