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8-10-20 |
조르지오 아르마니, 재단 설립으로 독립 경영 지속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그동안 여러번 아르마니 매각에 대한 제안을 받았지만 그룹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재단을 만들었으며 독립 경영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올해 84세인 이탈리아의 패션 노장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지난 10월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비즈니스 웹사이트 밀라노 피난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르마니는 향후 매각하지 않고 독자적인 경영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나는 늘 경제적으로 독립된, 완전한 자유 속에서 일하는 것을 원칙으로 믿어왔다. 그동안 여러번 아르마니 매각에 대한 제안을 받았지만 대답은 늘 같았다"고 밝혔다.
구찌, 펜디 등 다수의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들이 지난 수십년 동안 커링과 LVMH 등 거대 럭셔리 그룹에 매각되었으며 최근에는 베르사체가 지난 9월 미국 패션 그룹 마이클 코어스에 매각됐다.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브랜드 매각은 국가적 자긍심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그것은 변화하는 시대와 세계화의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브랜드가 온전히 유지될 수 있다면, 인터내셔녈 그룹이 적합것이다"라고 밝혔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일단 자신이 물러난 뒤의 후계 승계 문제가 아직 분명하지 않았다.
지난 70년대에 회사를 설립해 이탈리아에서 두 번째로 큰 패션하우스로 성장시키며 현재까지 직접 경영하고 있는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승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번째 조치로 지난해 그룹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이름으로 재단을 만들었다.
이탈리아 패션계에서 프라다에 이어 두번째로 큰 럭셔리 그룹인 아르마니는 지난 2016년 외부인이 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얻거나 해체하는 것을 막기위한 재단을 설립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죽을 때까지 이 재단을 이끌 계획이다.
아르마니는 지난 2017년 23억 유로(약 2조 9,8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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