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8-10-19 |
[리뷰] 로맨틱한 빨간머리 앤, 윤춘호 'YCH' 2019 봄/여름 컬렉션
'와이씨에이치(YCH)' 이번 컬렉션은 소설 '빨간머리 앤' 에서 영감을 받은 무대로 꾸며졌다. 윤춘호 디자이너는 관객들을 평화로운 시골 마을로 안내, 발랄한 로맨틱 웨어를 선보이며 그만의 섬세한 감성을 전달했다.
윤춘호 디자이너가 이끄는 「와이씨에이치(YCH)」 2019 S/S 컬렉션이 또 한번 설렘을 선사했다.
지난 18일 오후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공개된 「YCH」 컬렉션은 소설 '빨간머리 앤'에게서 영감을 받은 윤춘호 디자이너의 섬세하고 우아한 감성이 돋보였다.
윤춘호 디자이너는 관객들을 앤이 살던 평화로운 시골 마을로 초대하며 소녀들의 발랄한 컨트리 로맨틱 웨어로 런웨이를 가득 채웠다.
특히 어깨를 강조한 퍼프 소매, 펀칭 레이스, 화려한 플로럴 프린트, 리본, 셔링 장식 등 여성스러운 디테일들은 로맨틱한 느낌을 한 단계 더 고조시켰으며 '빨간머리 앤'의 땋은 양갈래 머리를 형상화한 디테일로 쇼에 재미를 더했다.
컬러는 베이직한 블랙과 화이트를 비롯해 브라운, 아이보리, 옐로우, 등 대체적으로 차분한 컬러가 주를 이뤘으며 복잡하지 않은 단조로운 색채 조합으로 따뜻한 컨트리 감성을 잘 표현했다.
곳곳에 신비롭고 강렬한 인상을 주는 아이템들도 눈에 띄었다. 러프한 데님 사이-하이 부츠는 페미닌한 의상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며 걸크러시한 반전 매력을 선사했고, 오프화이트 컬러의 유니크한 헤드피스는 우아한 분위기를 더욱 부각시켰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퀄팅 소재 오버사이즈 빅백, 글레디에이터 스트랩 샌들은 여성스러운 실루엣과 대조를 이뤄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춰줬다.
한편, 이번 「YCH」 컬렉션에는 이다희, 손태영, 효민, 나라, 차은우, 이현이, 이영진, 이사배 등이 참석해 컬렉션장을 더욱 빛냈다.
↑사진 = 2019 S/S 헤라서울패션위크 'YCH' 컬렉션, 백스테이지 장면
디자이너 윤춘호는 지난 2010년 온스타일의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시즌2'를 통해 재기발랄한 학생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렸으며 어느덧 패션계의 주목받는 디자이너로 성장했다.
2014년 아르케(ARCHE)로 서울컬렉션에 데뷔했으며, 지난 2016 F/W 시즌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자신의 이니셜을 딴 레이블 YCH를 런칭,여성들이 꿈꾸는 아름다움을 옷을 제안하며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사진 제공: 서울패션위크>
패션엔 이다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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