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8-10-17 |
[리뷰] 리얼리즘의 재구성, 쿠만 유혜진 2019 봄/여름 컬렉션
디자이너 유혜진은 쿠만을 통해 전달해 온 건축적 디자인을 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아방가르드의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우아한 패션 리얼리즘으로 재현했다.
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쿠만 유혜진(KUMANN YOO HYE JIN)의 2019 봄/여름 컬렉션이 16일 오후 성료됐다.
‘네오 리얼리티: 리얼리즘의 재구성(Neo-reality: A reconstruction of realism)'을 테마로 전개된 쿠만 유혜진의 컬렉션은 시대와 사회상의 변화에 따라 각 개인이 새롭게 받아들이는 개별적인 리얼리즘을 노멀리즘(Normalism) 관점에서 접근했다.
디자이너 유혜진은 쿠만을 통해 전달해 온 건축적 디자인을 아방가르드의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우아한 패션 리얼리즘으로 재현했다. 맥시멀한 구조적 아방가르드를 이지&미니멀 라인으로 보여준 아방가르디즘(Avant-gardism)의 진수였다.
크롭 탑 셔츠와 테일러드 재킷을 비롯, 변형된 워크-웨어와 아노락 재킷 등이 다수 선보여졌으며 셔츠 드레스, 롱 재킷 등 이중적인 디자인의 트렌디한 아이템이 다수 등장했다.
진동선의 틀어놓은 각도의 소매 디자인이 블라우스부터 트렌치 코트에 다양하게 적용, 독창적인 실루엣을 형성했으며 독특한 구조의 미니멀과 새로운 리얼리즘으로 변주한 디자이너 메시지가 충분히 엿보였다.
면혼방과 데님을 기본으로 구조적인 형태감과 실루엣은 편안해보였으며 플레이드 체크와 쟈가드 소재 역시 입체감을 강조하면서 가볍게 흐르는 유연함을 잃치 않았다.
네이비, 그레이, 올리브, 머스타드를 기본으로 더스티한 느낌의 피치, 베이지, 바이올렛 등의 파스텔 톤의 모던하고 입체감있는 디자인에 현실감있는 레트로 무드를 반영했다.
전반적으로 시즌을 거듭하며 지속적으로 진화해 온 쿠만의 건축적인 구조주의(Architectural structuralism)와 레트로 미래주의(Retro-futurism)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컬렉션이었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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