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8-10-17 |
메건 마클, 임신한 새신부 '축복의 화이트 원피스룩' 관심 폭발
최근 임신을 발표한 영국의 왕세손비 매건 마클이 입은 화이트 드레스가 '축복의 드레스'로 불리며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가 호주를 시작으로 남태평양 공식 해외순방에 나선 가운데 영국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 궁은 이들 부부가 호주 시드니에 도착한 직후 첫 아이를 가졌으며 내년 봄 출산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첫 아이를 임신한 메건 마클과 해리 왕자는 지난 10월 15일(현지시간) 호주로 출발했으며 메건 마클은 이날 호주 디자이너 카렌 지(Karen Gee)가 디자인한 구조적인 슬리브리스 화이트 드레스룩을 선택했다.
임신 발표 이후 부부의 첫 공식 외출에서 이날 메건 마클이 착용한 드레스는 '축복의 드레스'로 불리며 전세계 패션매니아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근사한 테일러드 슈트를 입은 해리 왕자와 함께 시드니의 총독 관저 앞에서 포착된 메건 마클은 스튜어트 와이츠만 레전드 펌프스(약 42만원)는 다소 부담스러워 보였다.
결국 호주 방문 첫날 일정을 마친 메건 마클은 직장에서 긴 하루를 보낸 커리어 우먼들처럼 힐 대신 플랫으로 바꾸어 신었다.
그녀는 호주 디자이너 캐런 지의 화이트 드레스에 힐을 신고 호주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지만 이후 트렌치 코트와 선글라스,145달러(약 16만원)짜리 블랙 포인티드-토 플랫으로 스타일을 바꾸어 행사장을 빠져 나가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한편 메건 마클이 입은 '축복의 드레스'는 시어머니 다이애나 왕세자비와도 일정 부분 관련이 있다. 메건 마클이 호주 시드니의 총독 관저 앞을 걷고 있는 사진을 확대해 보면 우아한 금과 다이아몬드 나비 귀걸이를 볼 수 있다.
이 귀걸이는 실제로 한 때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소유했던 보석으로 1986년 캐나다를 방문했을 때 착용했었다. 또한 메건 마클은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개인 소장품에서 나온 금팔찌를 착용하고 있었다. 어쩌면 손자를 임신한 시어머니의 선물이라고 생각하면 가슴 뭉클한 장면이다.
메건 마클은 애석하게도 남편 해리 왕자의 어머니를 만날 기회가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이애나 비의 생전 소장품을 통해 접하고 있다. 메건 마클의 약혼반지도 다이애나 개인 소장품에서 나온 두 개의 다이아몬드가 특징이었다.
다이애나 비의 패션도 매건 마클에게 영향을 미쳤다. 메건 마클은 결혼식 피로연에서 다이애나 비의 사파이어 반지를 끼었디. 이번 16일간의 로얄 투어를 통해 선보일 그녀의 로얄 패션 옷차림과 액세서리에서 시어머니 다이애나 비와의 유사성을 찾는 것 역시 흥미로운 분석이 될 듯 하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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