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8-10-16 |
구찌의 알렉산드로 미켈레, 남남커플 "SNS에서 처음 연인 만났다"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최근 연인이자 동거인인 도시계획가 교수 조반나 아틸리를 만난 사연을 공개했다. 이들 남남커플은 미켈레가 기피했던 소셜미디어를 통해 만났다고 한다.
지난 주말 동안, 뉴욕타임즈의 'T 매거진'에는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산드로 미켈레에 대한 새로운 기사가 실려 관심을 모았다. 인터뷰를 통해 알렉산드로 미켈레는 구찌에서의 자신의 재임 기간 및 자신의 디자인 영감에 대해 언급했다.
하지만 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일화는 미켈레의 좀 더 개인적인 스토리였다. 알렉산드로 미켈레는 연인이자 동거인인 조반나 아틸리를 미국판 싸이월드인 마이페이스(Myspace)에서 우연히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산드로 미켈레
기사에 따르면 알렉산드로 미켈레는 지난 2005년 새 컴퓨터를 구입했을 때 그의 친구가 소셜 미디어 플랫폼 등록을 권유했으며 당시 친구의 소셜 미디어 계정 친구 목록에서 미래 연인의 프로필 사진을 발견했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캐나다의 아름다운 경치일 뿐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미켈레는 소셜 미디어를 기피했기 때문에 도시계획과 교수인 조반나 아틸리가 실제로 어떻게 생겼는지 보기 위해 사진을 확대하는 방법조차 알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당시 나는 사진을 클릭하고 크게 만들면 그 안에 아주 작은 남자가 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했으며 그 사진에 들어가는 방법조차 알지 못했다. 정말 기분이 안좋았다"고 덧붙였다.
↑사진 =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산드로 미켈레의 연인이자 동거인인 도시계획가 교수 조반나 아틸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서로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고, 그 이후로 계속 함께 해왔다. 오늘날 각각의 마이스페이스 계정은 찾기가 어렵지만 두 사람 사이의 소셜 미디어 사랑은 여전히 살아 있으며 잘 소통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두 사람 모두 인스타그램 계정을 가지고 있으며, 서로의 게시물에 대해 자주 언급한다.
조반나 아틸리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멋진 풍경 사진들로 가득 차 있는데, 정확히 알렉산드로 미켈레를 홀딱 반하게 한 것이 어떤 종류의 미학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틸리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미켈레의 삶과 패션에 얼마나 많은 영감을 주고 있는 지 단번에 눈치챌 수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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