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8-10-10 |
[종합] 2019 봄/여름 4대 패션위크 트렌드 키워드 BEST 9
2019 봄/여름 패션위크가 한달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 4대 패션위크에서 제시한 워너비 서퍼, 반짝임, 크로셰, 힙 컷아웃 등 내년 시장 유행을 주도할 트렌드 키워드 BEST 9을 소개한다.
2019 봄/여름 패션위크에서는 파격적인 패션 모험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한 많은 파격과 우아함이 혼재된 새롭고 다양한 트렌드가 출현했다.
상업적인 매력이 물씬 풍기는 뉴욕에서 시작해 예술적이고 구조적인 도시 파리에서 완료된 2019 봄/여름 4대 패션위크에서는 패션 도시 특유의 캐릭터가 들어간 트렌드 요소도 많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공통적인 요소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4대 패션도시 디자이너들은 버킷 햇과 플립 플랍, 크로셰 아이템, 부드러운 카디건 등 오래되어도 가치가 있는 (Oldies-but-Goodies), 아련한 향수(Nostalgic)를 불러일으키는 아이템을 부활시켰다. 특히 초창기의 상징적인 팝-스타 미학으로 거슬러 올라간 것이 돋보였다.
2019 봄/여름 패션위크 런웨이에서 발표된 내년 봄/여름 시즌 여성들의 옷장을 장식할 가장 확실한 트렌드는 무엇일까?
4대 컬렉션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데님의 재구성, 웨어러블 잇템 베스트, 워너비 서퍼, 반짝임, 크로셰, 힙 컷아웃 등 2019 봄/여름 4대 패션위크 트렌드 키워드 8가지를 소개한다.
1. 시즌리스 필수템, 데님의 재구성
데님이 계절과 상관없는 시즌리스 필수템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시즌리스 아이템의 대표주자로 자리잡은 데님은 2019 봄/여름 패션위크 런웨이 무대를 통해 일반적인 청바지에 대한 고정관념을 뛰어 넘눈 완전히 재구성한 데님들이 많이 선보여졌다. 이는 해체주의의 영향으로 보인다.
2019 봄/여름 시즌에는 매칭 세퍼레이트, 비현실적인 애시드-워시 점프슈트, 혹은 해체주의적인 스커트 등으로 데님이 또다른 진화 과정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2019 S/S Chanel Collection
2019 S/S Stella McCartney Collection
2019 S/S Miu Miu Collection
2019 S/S Dior Collection
2019 S/S Balmain Collection
2019 S/S Isabel Marant Collection
2019 S/S Balenciaga Collection
2019 S/S Chloe Collection
2. 웨어러블 파워풀 잇템, 베스트
오버사이즈 비율, 엑스트라 포켓, 엣지있는 디자인으로 새롭게 구성된 베스트(Vest)는 2019 봄/여름 시즌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할만한 감초 아우터웨어로 부상했다. 베스트는 데이 드레스와 레이어드하거나 또는 쇼츠와 매치하는 등 보헤미안 스타일링을 연출하는 잇템으로 조연에서 벗어나 주연의 대열에 합류했다.
2019 S/S Tibi Collection
2019 S/S Chanel Collection
2019 S/S Chloe Collection
2019 S/S Hermes Collection
2019 S/S Dries Van Noten Collection
2019 S/S Louis Vuitton Collection
2019 S/S Gucci Collection
2019 S/S Anna Sui Collection
3. 아웃 오브 어반, 워너비 서퍼
서핑 트렌드가 웨어러블한 패션으로 탄생했다. 서핑을 직접 체험하지 않더라도 플립-플랍, 잠수복, 버킷 햇, 사이키델릭 홀치기 염색 등을 통해 서핑 문화를 반영한 패션 트렌드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2019 S/S Calvin Klein Collection
2019 S/S Cinq a Sept Collection
2019 S/S Michael Kors Collection
2019 S/S John Elliott Collection
2019 S/S Prabal Gurung Collection
2019 S/S R13 Collection
2019 S/S Sportmax Collection
2019 S/S Stella McCartney Collection
2019 S/S Etro Collection
2019 S/S Chloe Collection
2019 S/S Louis Vuitton Collection
2019 S/S Altuzarra Collection
4. 봄날의 향기, 스위트 셔빗 컬러
파스텔 컬러는 봄 시즌을 위한 혁명적인 컬러는 아니다. 런웨이에서 늘 있는 듯 없는 듯 봄날을 위한 감초같은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마크 제이콥스와 가브리엘라 허스트, 마리앰 나시르 자데와 같은 디자이너들은 파스텔에 의도적으로 스위트한 새로운 스핀을 주었다.
레몬, 피스타치오(녹색의 작은 견과류), 피치와 같은 셔벗(Sorbet) 색조는 스테이지의 중심을 차지했으며, 봄날의 향기를 눈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2019 봄/여름 런던패션위크 런웨이에서는 젤라또처럼 달콤하고 마카롱처럼 소프트한 파스텔 컬러가 봄 바람으로 물들었으며 보다 가볍고 부드러운 색조의 핑크, 블루, 옐로, 라일락, 그린 등 페일 파스텔컬러가 주목을 받았다.
2019 S/S Valentino Collection
2019 S/S Kate Spade New York Collection
2019 S/S Gabriela Hearst Collection
2019 S/S Brandon Maxwell Collection
2019 S/S Off-White Collection
2019 S/S Jacquemus Collection
2019 S/S Acne Studios Collection
2019 S/S Delpozo Collection
2019 S/S Chanel Collection
5. 잔주름 & 반짝임
2019 봄/여름 패션위크에서는 일상생할에서 반짝임을 어떻게 연출할 수 있는지를 선보이며 경계를 허물었다.
보통 반짝임은 나이트-데이트나 레드-카펫에 어울리는 아이템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주름 광택 패브릭을 과시하거나 데님과 하이-샤인 블레이저와 짝을 맞춘 스타일이 다수 등장했다.
광택감있는 드레스와 스커트, 원피스 등은 입체적인 주름장식과 만나 여성미를 발산하는 새로운 룩으로 진화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코디네이트 세트로 패브릭을 뽐내거나 데님, 블레이저 등과 매치하는 등 잔주름이 많은 알류미늄 호일의 미학적 접근이 이루어졌다.
2019 S/S Agnona Collection
2019 S/S Proenza Schouler Collection
2019 S/S Rebecca Taylor Collection
2019 S/S Milly Collection
2019 S/S Sies Marjan Collection
2019 S/S Maryam Nassir Zadeh Collection
2019 S/S Victoria Beckham Collection
2019 S/S Peter Pilotto Collection
2019 S/S Gucci Collection
2019 S/S Isabel Marant Collection
2019 S/S Stella McCartney Collection
6. 스위트한 변신, 카디건
2019 봄/여름 시즌에 스웨터가 좀 더 스위트하게 변신한다. 풀오버(앞이 트여 있지 않아서 머리 위에서부터 끌어당겨 입는 울·면 스웨터)도 아주 근사하지만 앞을 단추나 지퍼로 채우는 스웨터인 카디건은 종종 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풀오버(앞이 트여 있지 않아서 머리 위에서부터 끌어당겨 입는 울·면 스웨터)는 훌륭했지만 카디건들은 더 다양한 가능을 제공했다. 단추를 채우거나 오버사이즈 스타일의 다양한 형태의 카디건이 내년에는 유행할 전망이다.
2019 S/S Prabal Gurung Collection
2019 S/S Marc Jacobs Collection
2019 S/S Tory Burch Collection
2019 S/S Kate Spade New York Collection
2019 S/S Monse Collection
7. 손녀에게 주는 할머니의 선물, 크로셰
많은 디자이너들이 내년 봄 크로셰(Crochet)로 눈길을 돌렸다. 자극적인 올을 성기게 짠 옷감부터 니트 플오버에 이르기까지 할머니의 옷장에서 보았던 크로셰보다 섹시하고 보헤미안 감성의 매력적인 룩으로 변주했다.
참고로 크로셰는 프랑스어로 훅(hook)을 뜻하며, 영어로는 훅을 이용하여 실 또는 다른 재료의 가닥들로부터 천을 만드는 과정을 의미한다.
크로셰의 종류로는 슬립(slip) 스티치로 이루어진 보스니안(bosnian) 크로셰, 밧줄 무늬나 다이아몬드 모양이 입체적으로나타나는 아란(aran) 크로셰, 굵은 막대를 이용하여 규칙적으로 구멍이 나타나는 브롬스틱(broomstick) 크로셰 등 다양하다.
2019 S/S Michael Kors Collection
2019 S/S Carolina Herrera Collection
2019 S/S Rodarte Collection
2019 S/S Self-Portrait Collection
2019 S/S Michael Kors Collection
2019 S/S Dolce & Gabbana Collection
2019 S/S JW Anderson Collection
2019 S/S Missoni Collection
2019 S/S Victoria Beckham Collection
2019 S/S 3.1 Phillip Lim Collection
8. 2000년대 팝 스타의 귀환
그웬 스테파니, 제니퍼 로페즈, 브리티니 스피어스 등 팝 스타들이 2000년대 초반 공연 때 입었던 스타일이 부활했다.
힙 크리비지를 약간 노출하는 아주 낮은 슬랙스와 황경막을 드러내는 크롭 탑을 매치한 새로운 섹시 슬립 드레스룩이 대표적이다. 다양한 카고 팬츠, 데님 나팔바지를 중심으로 메탈릭 하드웨어, 후프 귀걸이, 보석, 화려한 백으로 스타일을 마무리할 수 있다. .
2019 S/S Alexander Wang Collection
2019 S/S Dion Lee Collection
2019 S/S Sally LaPointe Collection
2019 S/S 3.1 Phillip Lim Collection
2019 S/S Zimmermann Collection
2019 S/S Marques'Almeida Collection
2019 S/S Versace Collection
2019 S/S Acne Studio Collection
2019 S/S Dior Collection
2019 S/S Chloe Collection
9. 극단적 섹시미, 힙 컷아웃
패션위크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섹시하고 또한 웨어러블한 트렌드는 힙 컷아웃이다. 이번 시즌에는 블레이저와 바디슈트부터 맥시 드레스에 이르기까지 섹시미를 강조한 스타일이 다양하게 제시되며 섹시 트렌드의 끈질긴 생명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부 디자이너들은 옷을 양쪽에 슬래시를 주는 대칭적인 룩을 선택한 반면에 오른쪽이나 왼쪽에 슬라이스를 준 경우도 많았다. 이 스타일은 외출을 할 때 입으면 훨씬 더 매력적이며 예상치못한 느낌을 연출 할 수 있다.
2019 S/S Michael Kors Collection
2019 S/S Cinq a Sept Collection
2019 S/S Temperley London Collection
2019 S/S Preen Collection
2019 S/S Fendi Collection
2019 S/S Marni Collection
2019 S/S Balmain Collection
2019 S/S Givenchy Collection
2019 S/S Alexander McQueen Collection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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