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8-09-28 |
바디 포지티브! 뉴욕패션위크에 투영된 자기 몸 긍정주의 순간들
2019 봄/여름 뉴욕패션위크에서는 '자기 몸에 자신감을 갖자'라는 의미의 '바디 포지티브' 메시지가 런웨이에서 주목을 받았다. 자기 몸 긍정주의 순간을 선보인 패션 순간을 소개한다.
'바디포지티브(Body Positive)'는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움직임으로,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가꾸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즉 바디포지티브란' 긍정적인 몸'이라는 의미로 뚱뚱한 몸, 장애가 있는 몸, 성적 지향과 맞지 않는 몸 등 모든 몸을 혐오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는 운동이다.
'바디포지티브'의 영향을 받은 2019 봄/여름 뉴욕패션위크의 일부 컬렉션은 보다 분명한 메시지를 런웨이를 통해 강조했다. 오버사이즈 카디건, 하이 웨이스트 속옷과 짝을 이룬 다 비칠 정도로 얇은 드레스, 플립-플랍 등이 스트리트를 지배하는 반면, 런웨이는 여성에게 힘을 북돋우는 바디포지티브 순간으로 꽉 차 있었다.
크로맷(Chromat)은 '샘플 사이즈' 티셔츠를 입힌 서로 다른 체형의 모델들을 런웨이에 세웠으며, 리한나는 첫 새비지 X 펜티(Savage x Fenty) 런웨이 쇼에 모든 사이즈의 모델을 포함시켰다.
또한 브랜든 맥스웰은 임신을 한 모델 릴리 알드리지를 런웨이 무대에 세웠다. 2019 봄/여름 뉴욕패션위크에서 바디 포지티브의 가장 큰 힘을 발휘한 순간 5가지를 소개한다.
1. 크로맷의 '샘플 사이즈' 티셔츠
만약 파워풀한 순간을 찾고 있다면, 크로맷은 당신을 위한 패션쇼다. 굴곡이 진 체형의 모델들은 전통적인 바디 고정관념에 맞서 '샘플 사이즈(Sample Size)'라고 프린트된 티셔츠를 입고 캣워크를 걸어 내려갔다.
2. 리한나의 대담한 새비지x펜티 런웨이
2019 봄/여름 뉴욕패션위크의 마지막날, 리한나는 인터넷에서 가장 큰 이슈였다. 그녀의 란제리 라인 '새비지x펜티'는 에덴의 동산에서 영감을 얻어 패션쇼를 개최했으며 쇼는 30AA부터 44DDD 까지 모든 브래지어 사이즈를 포함한 란제리 컬렉션을 과시하는 모든 형태의 모델들이 등장했다.
3. 베이비 범프 사랑
이번 시즌 뉴욕패션위크에서 브랜든 맥스웰과 리한나의 공통점은 임신한 여성들이 자신들이 입고 있는 옷에 대해 자신감을 갖기를 원했다는 것이다.
브랜든 맥스웰은 임신한 모델 릴리 알드리지에게 달라붙는 레드 드레스 차림으로 런웨이를 걸어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리한나는 두 명의 모델을 등장시켰는데, 그 중 한 사람은 리한나의 뮤즈인 벌어진 앞니가 매력적인 모델 슬릭 우즈로, 두 사람은 섹시한 란제리를 입고 자신들의 임신한 배(Baby bump)를 껴안았다.
4. 크리스찬 시리아노의 모델 라인업과 힘을주는 티
만약 우리가 디자이너 크리스찬 시리아노로부터 한가지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자신의 멋진 디자인을 모두 다른 체형의 모델들에게 입혀 패션 쇼를 선보이는 것이다. 처음부터 신체 긍정을 옹호해 왔던 크리스찬 시리아노는 또한 뉴욕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신시아 닉슨을 지지하며 '신시아에게 투표를(Vote For Cynthia)' 티-셔츠를 모델들에게 입혔다.
5. 프로발 그룽의 다양한 캐스팅과 다채로운 세계
프로발 그룽은 이번 시즌 뉴욕패션위크에서 가장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선보였다. 네팔 출신의 디자이너는 35개국 이상에서 온 모델들이 그의 다채로운 창작물을 입고 런웨이를 걷도록했다.
프로발 그룽은 다양한 모델 그룹으로 그의 새로운 컬렉션을 과시했을 뿐 아니라, 굴곡진 체형의 모델 캔디스 허핀이 런웨이를 워킹할 정도로 그의 디자인 역시 사이즈-포괄성을 가지고 있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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