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8-09-27 |
[리뷰] 섹시 글램-로커, 2019 봄/여름 생 로랑 컬렉션
2019 봄/여름 생 로랑 컬렉션에서 안소니 바카렐로의 글램-로커들은 물 위를 걸었다. 만약 믹 제거가 핫팬츠를 입었다면 이라는 가정아래 60년대의 믹 재거에게 어울리는 아이템들을 선보였다.
생 로랑은 항상 락앤롤 아이콘과 밀접한 브랜드였다. 1961년에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은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런칭했고, 동시에 믹 재거와 데이빗 보위와 같은 '잇' 브리트 로얄티들이 락 스타로 부상했다. 생 로랑은 뮤지션들 뿐 아니라 다른 종류의 근사한 쿨-키즈 아이콘들에게도 옷을 입혔다.
시끄럽고, 섹시하고, 보헤미안적이었으며 이브 생 로랑의 클래식한 '로커' 미학은 생 로랑 DNA의 일부가 되었다. 특히 에디 슬리만이 생 로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했던 4년동안 로커 미학은 브랜드의 핵심이 되었다. 팬츠가 타이트할수록, 록 뮤직의 전성기에 더 가까워진다.
현재 생 로랑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안소니 바카렐로는 이번 2019 봄/여름 컬렉션에서 작은 헴 길이로 초점을 이동시킨 섹시한 글램-로커룩을 대거 선보였다.
생 로랑의 2019년 봄/여름 컬렉션은 전통적인 패션쇼 장소인 에펠 타워 바로 아래 트로카데로 분수에서 열렸다.
지난 9월 25일(현지시간) 오후 8시 정각에 에펠탑 라이트 쇼가 시작되었고, 정확히 8시 5분에 첫번째 룩이 물위를 걸으며 런웨이에 나타났다.
이번 시즌에 선보인 옷들은 60년대 말과 70년대 초반에게 영감을 받은 듯 했다. 액세서리의 경우 95개 룩 중 대부분은 벨벳 넥-스카프 혹은 이마 밴드였다.
다른 것으로는 마법을 떠올리는 가수 스티브 닉스 스타일의 펠트 모자, 부풀어 오른 퍼프-슬리브 블라우스, 카이아 거버가 입은 크롭트 시가렛 팬츠와 레드 스웨이드 밀리터리 재킷, 그리고 레오파드 넥타이가 눈길을 끌었다.
나비 리본 블루 미니드레스를 포함, 일련의 스타들이 좋아하는 아이템들은 보위 마니아들에게 어필한 것 같다. 또한 안소니 바카렐로의 스테이플인 가죽 핫 팬츠, 울트라 미니 드레스, 중력에 도전하는 보디슈트도 돋보였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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