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8-09-25 |
[리뷰] D&G 패밀리 DNA, 2019 봄/여름 돌체앤가바나 컬렉션
이탈리아 하우스 돌체앤가바나의 2019 봄/여름 컬렉션은 D&G 패밀리 확장을 컨셉으로 셀러브리티 가족들과 여러 세대에 걸친 슈퍼모델들이 손을 잡고 런웨이를 질주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듀오 디자이너 돌체앤가바나는 최근 몇년동안 차세대 고객 밀레니얼 세대 공략에 주력해왔다. 광고 캠페인 모델도 소셜미디어에 능통한 래퍼티 로, 크리스찬 콤스, 브랜든 토마스 리, 코린 폭스, 로리 하비 등 셀러브리티 후손들 수십명을 신중하게 골라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이번 2019 봄/여름 돌체앤가바나 컬렉션에는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도 런웨이 모델로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또 D&G 패밀리 DNA를 컨셉으로 셀러브리티 가족들 및 여러 세대에 걸친 슈퍼모델들이 손을 잡고 런웨이를 질주했다.
↑사진 2019 봄/여름 돌체앤가바나 컬렉션 무대에 오른 제시카
2019 봄/여름 컬렉션에서 듀오 디자이너는 자신들의 브랜드 DNA에 깊숙히 몰두해 여러가지 D&G 시그너처가 반영된 무려 151가지 룩을 선보였다. 로맨틱한 블랙 레이스, 고급스러운 플로랄 프린트, 바로크 패브릭, 시칠리아와 종교적 영감 그리고 섹시한 곡선미를 강조한 실루엣이 런웨이를 질주했다.
각 객석에 놓여진 소책자는 가족, 아름다움, 사랑, 헌신, 전통, 혁신 등의 주제를 강조했다. 이 모든 것들은 런웨이 캐스팅과 컬렉션 모두에 분명하게 표현되었다. 패션쇼는 국제적인 뮤즈, 고객 그리고 충실한 지지자 등에게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보여주는 즐거운 축하 무대였다.
첫번째 모델들의 등장은 그 자체가 상징적이었다. 53세의 이탈리아 여배우 모니카 벨루치가 쇼 오프닝을 장식했고 90년대 슈퍼모델 에바 헤르지고바와 헬레나 크리스텐센이 그 뒤를 이었다.
할리우드의 왕족 이사벨라 로셀리니는 어린 손자인 로닌 레인 뿐 아니라 아들 로베르토와 딸 엘레트 로셀리니 워데만과 손을 잡고 런웨이를 걸었다. 바인과 유튜브 스타 카메론 달라스는 그의 여동생들과 함께 무대 위를 걸었다.
돌체앤가바나는 모든 연령, 인종, 체형별로 여성을 묘사하기 위해 진정한 노력을 기울였고 관객들이 환호하게 만들었다. 애슐리 그레이엄, 사라 샘파이오, 스텔라 맥스웰 그리고 에밀리 라타야코프스키 등도 모델로 등장했다.
이번 시즌에는 저스틴 비버 티셔츠와 같은 상술은 비교적 없었지만 드라마틱한 레오파드 프린트 피스, 오버사이즈 프로랄, 장식이 들어간 크로셰, 폼-폼으로 완성된 화려한 레인보우 컬러, 라인스톤, 프린지 등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패션쇼 앞 좌석에서 가장 눈에 띄는 스타일을 보여준 가수 카디 B 역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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