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18-09-25

[리뷰] 믹싱 프린트, 2019 봄/여름 베르사체 컬렉션

베르사체는 2019 봄/여름 컬렉션을 통해 충돌하는 프린트와 2000년대 초반의 클럽웨어를 선보였다. 특히 상업적인 측면에서 우아한 이브닝 드레스, 스니커즈 그리고 로고 티셔츠가 런웨이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시즌마다 밀라노에서 금요일 밤에 열리는 베르사체 패션쇼 관객들은 패션 먼스의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도나텔라 베르사체의 팬들과 전세계에서 온 최고의 관람객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탈리아 브랜드 베르사체를  입은채 몰려들어 마치 슈퍼 엑스트라처럼 보이 때문이다.

 

몸에 딱 붙는 파티 드레스와 플랫폼 매치부터 화려한 레이보우 컬러의 시그너처 스카프-프린트 세퍼레이트에 이르기까지, 패션쇼에 초대 받은 관람객들은 '많은수록 좋다(more is more)'라는 하우스의 비공식 모토를 담은 베르사체 정신을 실제로 입고 있었다.

 

니키 미나즈, 리타 오라, 로지 헌팅턴 휘틀리, 안나 윈투어, 키아라 페라그니 등 스타들은 프런트로우에서 마치 런웨이 모델과 경쟁하듯 화려하게 차려입었다. 

 

 

패션쇼가 열린 팔라쪼 델레 쌩띠예(Palazzo delle Scintille)는 세프티 오렌지, 슬라임 그린, 네온 옐로, 엘렉트릭 블루와 같은 색조의 파워-클래싱 스트라이프와 플레이드의 패치워크의 카펫이 바닥을 완전히 덮었다.

 

베르사체의 패션쇼 앞좌석 패턴 플레이는 조금 과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시각적인 임펙트가 강하지만  맥시멀리즘 트렌드의 영향으로 오히려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

 

영화 '클루리스'의 여주인공 셰어 호로위츠(Cher Horowitz)로부터 영감을 받은 2018 가을/겨울 컬렉션이 인기를 구가한데 이어 베르사체는 이번 2019 봄/여름 컬렉션에서도 셰어 호로위츠 미학을 반영했다. 

 

다양한 격자무늬, 스커트 슈트, 블레이저와 같은 학구적인 터치, 로퍼와 버시티 카디건 등이 선보여졌으며 이 모든 것이 프린트로 믹스되었다.

 

 

최근 베르사체 등 많은 브랜드들이 복고와 향수(nostalgia)를 소환하고 있는 가운데 베르사체의 이번 컬렉션도  90년대와 2000년대의 래퍼런스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장식적인 주름이 잡힌 가죽 미니스커트와 드레스는 2000년대 초반 영 헐리우드 파파라치 사진에서 바로 뽑아낸 것처럼 보였으며, 스파게티-스트랩의 실크 캐미솔은 충동하는 패턴으로 블라우스에 레이어드되었다.

 

또한 낮은 행커치프 스커트와 크롭 탑은 벨리 체인으로 스타일링되었으며, 브랜드의 상징적인 스카프 모티브는 섹시한 보디-콘 드레스와 레트로 오버사이즈 데님에 이르기까기 거의 모든 것에 등장했다.

 

 

로고와 스니커즈 등도 흥미로운 방식으로 스타일링되었다. 예를들어 벨라 하디드와 조세핀 스크라이버는 이브닝에 어울리는 드레스를 입었지만 스틸레토나 플랫폼 대신 스니커즈와 짝을 이루었다.

 

특히 이브닝웨어의 경우 이리냐 샤크, 켄달 제너,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와 90년대 슈퍼모델 샬롬 할로 등이 섹시하지만 세련된 블랙 실크 드레스를 착용했다. 베르사체의 내년 봄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재미있는 것들로 넘쳐날 듯 하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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