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8-09-12 |
건빵 바지의 부활! 2019 봄/여름 뉴욕 패션위크 점령한 '카고 팬츠'
흔히 '건빵바지'로 불리는 여성 카고 팬츠가 2019 봄/여름 뉴욕패션위크 런웨이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아마도 여성 워크웨어의 부상과 놈코어의 대안으로 등장한 워코어 영향으로 보인다.
사실 여성들에게 카고 팬츠(Cargo Pants)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한 아이템이다. 남성용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이다. 하지만 젠더리스 덕분에 개념이 달라 질 듯 하다.
2019 봄/여름 여성복 뉴욕패션위크 런웨이를 기준으로 봤을 때 이제 카고 팬츠가 스트리트 스타일을 접수할 날도 얼마 남지 않은 듯 하다.
카고 팬츠의 '카고(Cargo)'란 '화물선'이라는 뜻으로, 원래는 화물선의 승무원이 작업용으로 입는 팬츠 였다. 양옆에 커다란 플랩이 달린 패치 포켓이 특징이며, 이때문에 '건빵바지'라는 애칭이 생겼다. 영국군 군복 색상에서 유래한 브리티시 카키색상으로 이뤄진 것이 많으며, 페인터 팬츠라고도 불린다.
여성 카고 팬츠의 귀환은 이미 어느 정도 예상되었던 트렌드다. 이미 카다시안-제너 자매들이 스키니한 카고 팬츠를 입는 스트리트 사진이 많았고 놈코어를 밀어낸 워코어 덕분에 많은 스트리트 스타들은 카고 팬츠에 스트래피 하이 힐과 컴뱃부츠로 무장했다.
또한 발망과 알렉산더 왕의 예전 컬렉션에서도 가끔씩 등장했었다. 이는 요즘 패션에 영향을 미치는 실용적인 워크웨어의 다양한 측면 중 하나로서 여성용 워크웨어 버전인 셈이다..
↑사진 = 사진 왼쪽부터 발망, 디스퀘어드2, 엘리오 에밀, 알렉산더 왕
스타일은 걱정할 필요도 없을 듯 하다. 지난 며칠동인 미국의 디자이너들이 런웨이에서 선보인 카고 팬츠는 초등학교 시절 신학기에 쇼핑했던 카고 팬츠와는 전혀 다르다.
단순히 주머니가 여러게 달린 헐렁한 바지인 남성용 버전이 아니라 페미닌 감성에 맞게 디자인되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프로발 그룽은 이번 시즌 벨라 하디드가 입은 아주 인기있는 핫 핑크 카고 팬츠를 선보였고, 조나단 심카이는 화이트의 신선한 카고 팬츠를 선보였다. 시스 마잔은 느슨하고 나른한 카고 팬츠를 선보인 반면에 존 엘리어트와 랄프 로렌은 피트되는 카고 팬츠를 선보였다. 특히 랄프로렌은 스포티한 요소를 가미했다.
2019 Spring/Summer Ralph Lauren Collection
2019 Spring/Summer Prabal Gurung Collection
2019 Spring/Summer Sies Marjan Collection
2019 Spring/Summer Jonathan Simkhai Collection
2019 Spring/Summer John Elliott Collection
2019 Spring/Summer 3.1 Phillip Lim Collection
2019 Spring/Summer Claudia Li Collection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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