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8-09-11 |
셀린느, 에디 슬리만이 촬영한 첫 광고 캠페인 공개
셀린느가 새로운 로고를 발표한데 이어 에디 슬리만이 촬영한 첫 광고 캠페인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에 생 로랑과 셀린느의 유사성이 웹상에서 새로운 논쟁을 낳고 있다.
셀린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부임한 에디 슬리만의 셀린느 개조 작업은 올 가을 화두 중 하나다.
에디 슬리만이 디자인한 핸드백을 레이디 가가가 들고 나타나 주목을 받은데 이어 지난 9월 초 셀린느의 새로운 로고를 발표했으며 지난 9월 10일(현지시간) 에디 슬리만이 촬영한 첫 광고 캠페인 이미지를 공개했다.
LVMH 그룹 소유인 셀린느는 독특한 앤드로지너스 매력을 가진 젊은 남녀의 흑백 포트레이트를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다. 그들 중 일부는 베일이나 리본만 착용했으며, 지금까지 에디 슬리만의 명성을 만든 잊을 수 없는 미니멀리즘 무드와 인디 록 느낌을 특징으로 한다.
흰색 바탕에 검은색 로고가 선명하게 그려져 있는 이 흑백 사진들과 독특한 스타일은 그가 커링 그룹 브랜드의 재런칭을 지휘할 때 디자이너가 생 로랑을 위해 고안했던 비슷한 미학적 근본 원리에 빠졌다.
유사성은 웹상에서 논쟁을 일으켰다. 에디 슬리만 팬들은 '마에스트로'의 귀환과 밀랍 서정적인 사진에 열광적으로 경의를 표하는 반면에, 다른 많은 사람들은 당혹해하고 있다. 특히 더이상 자신들의 좋아하는 라벨로 인식하지 못하는 완고한 셀린느와 생 로랑과의 유사성을 강조한다.
에디 슬리만은 생 로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재임한 2012년부터 2016년 사이에 생 로랑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등 성공적인 재런칭 효과를 거두었다.
다시 셀린느의 메가폰을 잡은 에에디 슬리만은 당시 생 로랑의 레시피를 셀린느에도 적용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같은 방식으로 그는 '크리스찬 디올 무슈("Christian Dior monsieur)를 '디올 옴므'로 바꾸었고 YSL을 '생 로랑 파리'로 이름을 바꾸었고 셀린느(Celine ) 로고에서는 첫번째 'e'에 있는 양음 악센트를 없앴는 등 파격을 거듭해왔다.
10년 동안 셀린느 스타일을 만든 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비 필로에 이어 브랜드 리뉴얼에 나선 스타 디자이너 에디 슬리만은 오는 9월 28일(현지시간) 파리 패션위크에서 셀린느를 위한 자신의 데뷔 컬렉션을 선보인다. 그가 보여줄 변화된 셀린느 스타일에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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