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8-09-10 |
[리뷰] 부르조아 보헤미안, 2019 봄/여름 롱샴 컬렉션
프랑스 럭셔리 가죽 브랜드 롱샴이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뉴욕패션위크에서 2019 봄/여름 컬렉션을 통해 화려한 데뷔 무대를 가졌다.
유서깊은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롱샴이 지난주 8일 토요일 저녁, 뉴욕 3 월드 트레이드 센터의 700피트 상공에서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뉴욕패션위크 데뷔 무대를 선보였다.
페미니즘의 영향으로 반항적 이미지와 인디 시크의 독립적인 여성상을 표방하는 브랜드들도 프랑스 브랜드들은 보통 세련미와 섬세한 디테일 등 고유의 프랑스적인 문화가 담겨있다.
프랑스 사람들이 종종 '오뜨 보호(Haute BOHO)'라고 언급하는 하이-엔드 부르주아 보헤미안을 의미한다. 롱샴의 2019 봄/여름 컬렉션 역시 그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롱샴 2019 봄/여름 컬렉션은 모델 카이아 거버가 피날레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했고, 슈포 모델 케이트 모스, 롱샴 최근 광고 모델인 켄달 제너, 박수주 등이 패션쇼 앞 좌석을 빛냈다.
런웨이 모델들은 새로운 고층 건물 안에 있는 68층의 텅 빈 공간을 행진했다. 특히 투명한 유리를 통해 프리덤 타워, 자유의 여신상, 뉴욕 만과 브루클린 다리가 보이는 전망은 런웨이의 멋진 배경이었다.
롱샴 설립자 장 카세그린의 손녀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소피 델라폰테인은 "롱샴은 니치 브랜드가 아니다. 그래서 나는 많은 관객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나는 쇼를 준비하는 내내 자신들만의 독특한 스타일 감각으로 자신감에 차 있는 자존심 강한 독립적인 여성들을 생각했다. 바로 이탈리아 배우 아니타 팔렌버그와 모델 베루슈카 폰 렌도르프와 같은 테이스트 메이커들이다"라고 말했다.
그 결과 가벼운 애니멀 프린트 드레스와 매칭 부츠, 볼륨감있는 소프트한 마크라메 드레스 컷과 프린지 스웨이드 글래디에이터 샌들, 섹시한 가죽 비키니, 레이어드된 스웨이드 러닝셔츠 등이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의 옷들은 다양한 롱샴 백과 짝을 이루었다. 가방은 여전사에 어울리는 히피 시크 스톤과 하이-컬러 인조 뱀가죽 끈으로 마무리 되었다. 전체적으로 매우 스타일리시한 도시의 여전사의 감각 덕분에 해변가의 섬머 클럽 파티에서 입을만한 옷이 많았다.
또한 소피 델라폰테인은 최고의 백 스테이지 팀을 구성했다. 크리스찬 디올과 함께 한 작업으로 유명한 베테랑 프로듀서 알렉산드르 드 베탁은 베이지 카페트와 유리벽으로 산뜻한 무대를 연출했다.
프랑스 스타일리스트 마리-아멜리 소베는 세련된 프렌치 시크를 추가했다. DJ 마이클 가우베르트는 영화 '그랜드 부타페스트 호텔'과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사운트 트랙으로 오스카 상을 수상한 작곡가 알렉산드르 데스플라의 음악으로 무드있는 쇼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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