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8-09-07 |
버버리 "재고 상품 소각 중단하고, 모피 사용하지 않겠다"
의류, 향수 재고 물량을 불태워 소각했던 버버리가 이런 관행을 즉각 없애기로 했다. 또 단계적으로 모피 상품을 폐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류, 향수 등 재고 물량을 불태워 소각했던 버버리가 이런 관행을 즉각 없애기로 했다.
영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는 지난 9월 6일(현지시간) 지속가능성에 대한 일환으로 팔다 남은 상품을 재사용하거나 수선해 사용하거나, 기증하고 있다면서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의류 등 상품에 진짜 모피를 사용하지 않기로 하고 단계적으로 모피 상품을 폐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즉시 이루어지며 이는 리카르도 티시가 이달 말에 선보이는 버버리 데뷔 컬렉션에서도 천연 모피는 등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버버리 CEO 마르코 고베티는 "현대적인 의미의 럭셔리는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의미한다. 이러한 믿음은 버비리의 핵심이며 우리의 장기적인 성공의 열쇠다. 우리는 버버리 제품에 적용되는 것과 동일한 창의성을 이번 조치에도 적용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버버리는 지난 7월 수익보고서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지난해 모두 2천860만 파운드(415억원 상당) 어치의 의류와 액세서리, 향수 등을 태워 없앴다고 밝혀 당시 환경보호단체 등 언론의 비판을 받았다.
한편 버버리는 지난해 럭셔리 제품 재활용하는 지속가능회사 엘비스&크레스와 손잡고 상품 재활용 등에 나섰다. 양측은 쓰다 남은 자투리 가죽 120톤을 활용해 향후 5년간 새로운 제품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지속가능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로얄 칼리지 오브 아트와 함께 '버버리 소재 미래 연구소 그룹을 설립한 버버리 재단을 지원하고 있다.
버버리 CEO 마르코 고베티는 "우리는 런던과 요쿠셔 등의 사회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젊은이들을 지원하는 것 부터 아프카니스탄에서 보다 포괄적인 지속가능한 캐시미어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에 이르기까지 계속 지역 사회에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버버리는 3년 연속 다우존스 지속가능성 지수에 포함되었다"고 밝혔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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