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8-09-06 |
메건 마클 능가한 패션 인플루언서의 결혼...웨딩드레스 어땠길래?
패션 인플루언서 키아라 페라그니가 선보인 웨딩 드레스가 메건 마클 웨딩효과를 능가했다.그녀의 결혼식에는 디올, 프라다, 알베르타 페레티 등 거물급 럭셔리 브랜드 디자이너가 드레스 제작에 동참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패션 인플루언서 키아라 페라그니가 선보인 웨딩 드레스가 지난 5월 세기의 결혼식을 통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메건 마클의 웨딩효과를 능가했다.
지난 2009년 가을 블로그 '더 브론드 샐러드(The Blonde Salad)'를 시작한 31세의 키아라 페라그니는 현재 1,460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의 최정점에 자리하고 있다.
키아라 페라그니는 지난주 토요일 가수 페데즈(현재 660만 인스타그램 팔로워 확보)와 시칠리아오트에서 3일간 진행된 웨딩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했다
그녀의 결혼식에는 디올, 프라다, 알베르타 페레티 3명의 거물급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가 동참해 드레스를 제작하는 등 소셜 미디어 스타가 왕실 결혼식 주인공을 능가하는 영향력을 발휘했다.
먼저 키아라 페라그니는 디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가 맞춤으로 디자인한 3벌의 디올 꾸띄르 가운을 입어 520만 달러(약 58억원)의 미디어 가치를 디올 하우스에 선물했다.
지난 5월 세기의 결혼식에서 지방시 웨딩 드레스를 입어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메건 마클을 압도했다.
패션과 뷰티 인플루언서 키아라 페라그니는 현재 미디어 회사 TBS 크루의 사장 겸 CEO로 의류, 신발, 액세서리 등으로 구성된 자신의 컬렉션도 런칭했다.
↑사진 = 디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 키아라 페라그니
키아라 페라그니가 결혼식에서 입은 첫번째 웨딩 드레스는 이탈리안 헤리티지와 페미니스트 정신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무려 1,600시간의 제작 시간과 400미터의 원단이 들어갔다.
칠부 소매와 하이 네크라인에 보디스를 정교하게 수놓았고 앞 쪽에 슬릿이 특징인 풀 튤 스커트가 돋보였다.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가 디자인한 두번째 리셉션 드레스는 신랑인 가수 페데즈가 작사한 노래 'Favorisca i Sentimenti'의 가사가 스티치로 장식되었다.
커플의 관계를 나타내는 심볼과 함께 태어난 지 다섯달 된 아들 리온의 탄생을 축하하는 사자가 포함되어 있었다. 세번째 드레스는 퍼스널라이즈드 다올 플랫과 함께 선보인 발레리나를 위한 미니 핏이었다.
한편 디올과 키아라 페라그니의 웨딩 파트너십은 디올에게는 값 비싼 투자였지만 놀랄만한 성과를 안겨주었다는 평가다. 키아라 페라그니의 가운에 대한 포스팅 시리즈만 미디어 임팩트 가치가 160만 달러(약 18억)를 기록했다.
↑사진 = 프라다가 디자인한 리허설 디너 드레스
↑사진 = 알베르타 페리티가 디자인한 6명의 실부 들러리를 위한 슬립 드레스
한편 키아라 페라그니의 결혼식에서 프라다는 골드와 핑크 비즈와 스톤으로 뒤덮은 리허설 디너 드레스를 디자인했으며 알레르타 페레티는 6명의 신부 들러리들을 위한 슈가 핑크 슬립 드레스를 디자인했다. 또 랑콤은 결혼식 내내 그녀의 뷰티 룩을 책임졌다.
이외에 신부의 엄마를 위해 알베르타 페레티는 짙은 청색 드레스를 디자인했으며 그녀의 아들 레오는 디올에서 제작한 귀여운 블랙 오버올과 주문 제작한 셔츠를 입었다. 이날의 또 다른 주인공 신랑은 이탈리아 브랜드 베르사체 슈트를 입었다.
즉 키아라 페라그니의 결혼식을 위해 디올의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 프라다의 미우치아 프라다, 알베르타 페레티 등 거물급의 럭셔리 브랜드 디자이너가 대거 동참한 셈이다.
이에 대해 페라그니는 보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마다 저와 함께한 그분들이 디자인한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언제나 독립성과 창의력을 잃지 않는 동시에 나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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