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8-09-05 |
인디텍스, 2020년까지 자사 브랜드 전세계 온라인 구매 가능
패스트 패션 선두주자 '자라' 체인을 보유한 세계 최대 의류 소매업체 인디텍스 그룹은 오는 2020년까지 자사 브랜드 모든 제품을 전세계에서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디텍스 그룹의 CEO 파블로 이슬라(Pablo Isla)는 그룹 소유의 모든 브랜드를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자라는 지난 9월 4일(현지시간) 밀라노 코르소 비토리오 엠마뉴엘에 플래그십 매장을 재오픈했다. 이날 파블로 이슬라 CEO는 "전세계 어디서나 우리 컬렉션이 제공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나라까지 포함되며 인디텍스의 온라인 리테일은 그룹의 최우선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디텍스의 지속가능성과 무선인식 전자태그(RFID)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파블로 이슬사는 모든 브랜드들이 그룹의 통합 재고 시스템을 채택해 온라인 주문으로 사업장(physical presence)을 가지고 있는 각국의 매장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허용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통합 재고 시스템은 인디텍스가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48개 마켓 중 25개 마켓에서 이미 시행중에 있다.
인디텍스의 온라인 매출은 2017년 1월 31일 마감된 지난 회계 연도에 13억 7천만 유로(약 1조 8,364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5.4% 증가한 수치다.
유럽에서 인디텍스의 온라인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패션 리테일(Fashion Retail)사는 직원 수가 340명에서 417명으로 늘어났으며 스페인 중앙상업거래소에 최근 제출한 회계 자료에 따르면 이익은 15% 증가한 5,731만 유로(약 768억원)를 기록했다.
한편 인디텍스(Inditex)는 스페인의 갈리시아 지방 라코루냐 주 아르테익소에 본사를 둔 의류업체로 창업자이자 회장인 아만시오 오르테가는 순자산 기준 스페인 1위, 세계 2위의 갑부다.
마드리드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으로, 자라, 버쉬카, 마시모 듀티, 풀앤베어 등 약 8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2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의 그룹 전체 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10% 증가한 179억6000만유로(약 23조 3480억원)를 기록했다. 현재 전 세계 94개국에 7,504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임직원은 12만 명이 넘는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