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8-09-04 |
징동닷컴 억만장자 CEO, 성추행 혐의 체포...불구속 수사중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징동닷컴의 억만장자 CEO 류창동이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대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미국 경찰에 체포되었다가 현재 풀려난 상태이며 경찰은 불구속 상태로 계속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징동닷컴(JD.com)의 창업주이자 CEO 류창동이 대학생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미국 경찰에서 체포되었다. 이후 석방되었으며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시 경찰은 현재 계속 불구속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징동그룹 측에서는 성명서를 통해 류사장의 대한 혐의는 무죄라고 주장하면서 "조사 결과, 류 회장이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담당한 미니애폴리스시 경찰국 대변인 존 엘더(John Elder)는 "실질적인 조사는 현재 진행중"이지만 류 회장이 미국을 떠나는 것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징동그룹은 공식 성명을 통해 '부적합한 행위는 수사에서 발견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 없다"고 공식 부인했다.
그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수사를 마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벌금 부과 여부를 현재 알수 없다고 말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류 회장은 현재 무죄라고 볼 수 없으며 오는 9월 4일(현지사간) 심리 결과 통보에서 혐의를 벗기 전까지는 출국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류창동 회장은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중국 최초의 사업가다. 부당한 성추행을 강조한 #미투 운동은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유명 연예인, 기업 간부들. 정치인들의 경력에 치명상을 주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이번 류 회장 성추행 사건 때문에 역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 발생후 징동닷컴의 주가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사건이 보도된 지난주 금요일 징동닷컴의 주가가 31.3 달러로 떨어졌고, 지난 6개월동안 징동닷컴의 주가 시장 가치가 무려 280억 달러가 증발한 것으로 보도됐다.
최근 전자상거래업체는 '짝퉁 완전 퇴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징동닷컴 정품 브랜드 이미지 확산에 진력을 다했으나, 이번 창업주의 성추행 사건으로 인해 개인 및 회사 이미지 손상측면에서 아주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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