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8-08-30 |
트렌치 코트의 유혹! 올가을 유행예감 트렌치 코트 스타일 TIP
트렌치 코트는 걸치기만 해도 가을의 정취를 풍기는 클래식한 아이템이지만 올 가을에는 패턴과 실루엣, 디자인에 변화를 준 트렌디한 트렌치 코트가 속속 선보여지고 있다. 나에게 맞는 트렌치 코트 스타일은?
기승을 부리던 폭염이 물러가고 아침 저녁 선선한 바람이 부는 완연한 가을이다. 가을은 누가 뭐래도 트렌치 코트의 계절이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때 군복으로 처음 선보인 이후 100년이 넘는 동안 트렌치 코트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하나 정도 가지고 있는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자 클래식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슬쩍 걸치기만 해도 가을 정취를 풍기는 마법의 아이템이다.
트렌치 코트는 20세기 패션이 만들어낸 전통적이지만 실용적이면서 가장 대중적인 아이템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트렌치코트의 원조 브랜드인 버버리의 잘못된 발음인 '바바리'로 불리기도 한 트렌치 코트는 실용성과 멋스러움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할머니에서 어머니로 그리고 딸에게 이어지며 꾸준히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영화 <카사블랑카>에서 중절모에 트렌치 코트를 걸쳤던 험프리 보가트의 패션은 남성들 가슴에 불을 지폈으며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오드리 헵번과 조지 페퍼드의 폭우 속 격렬한 키스신보다 더 뇌리에 남은 건 그들이 입고 있던 트렌치 코트였다.
봄과 가을이면 유행과 상관없이 여성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는 트렌치 코트는 더없이 익숙한 아이템이지만 올 가을에는 기본을 유지하면서도 패턴과 프린트, 길이와 디테일 등 디자인에 변화를 준 과감한 스타일의 트렌치 코트가 속속 선보여지고 있다.
특히 비주류의 스트리트 문화가 하이엔드 럭셔리에 침투하면서 트렌드 코트도 클래식한 멋을 유지하지만 스트리트 무드의 창의적인 스타일로 더욱 과감해지고 트렌디해졌다.
↑사진 =2018 가을/겨울 버버리, 지방시, 프라다 컬렉션
트렌치 코트의 원조 버버리에서는 전통적인 트렌치 코트 외에도 투명 비닐 트렌드에 부합한 반투명 재질의 트렌치 코트 등 스트리트 무드의 트렌치 코트를 다수 선보였으며 스텔라 맥카트는 디자인을 변형한 체크 패턴의 트렌치 코트룩을 다수 선보였다.
특히 지난 봄시즌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체크 트렌치 코트는 올 가을에도 클래식한 기본 아이템부터 핑크, 퍼플 등을 이용한 다채로운 컬러 패턴으로 업그레이드된 다양한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편 올가을 여성복 트렌드는 복고 바람을 타고 넓은 어깨, 긴 기장이 돋보이는 오버사이즈 제품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트렌치 코트도 무릎, 손등을 덮을 정도로 기장이 긴 오버사이즈 제품이 대세로 떠올랐다.
↑사진 = 2018 가을/겨울 스텔라 맥카트니 컬렉션
긴 기장의 코트는 미니 사이즈보다 가을 특유의 우아하고 분위기 있는 무드의 가을룩을 연출할 수 있어 이번 가을 시즌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트렌치 코트는 분위기에 맞는 헤어 스타일과 레이어드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청바지와 스웨터, 부츠 등 액세서리 레이어드를 통해 클래식을 트렌디하게 변주해 분위기있는 멋진 가을룩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 디자이너 컬렉션과 셀럽들의 트렌치 코트룩을 통해 나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아보자. 그리고 폭염 뒤에 찾아온 예년보다 짧아질 것 같은 올 가을에는 트렌치 코트와 짧고도 뜨거운 사랑에 빠져보자.
↑사진 = 2018 가을/겨울 발렌시아가 컬렉션
↑사진 = 2018 가을/겨울 발렌시아가 컬렉션
↑사진 = 2018 가을/겨울 마르니 컬렉션
↑사진 = 2018 가을/겨울 마르니 컬렉션
↑사진 = 2018 가을/겨울 캘빈클라인 컬렉션
↑사진 = 2018 가을/겨울 캘빈클라인 컬렉션
↑사진 = 2018 가을/겨울 지방시 컬렉션
↑사진 = 2018 가을/겨울 지방시 컬렉션
↑사진 = 2018 가을/겨울 디올 컬렉션
↑사진 = 2018 가을/겨울 디올 컬렉션
↑사진 = 2018 가을/겨울 릭 오웬스 컬렉션
↑사진 = 2018 가을/겨울 구찌 컬렉션
↑사진 = 2018 가을/겨울 프라다 컬렉션
↑사진 = 2018 가을/겨울 펜디 컬렉션
지난 1월 해리왕자와 약혼중이었던 메건 마클은 스텔라 맥카트니의 리본 벨티드 블랙 롱 코트를 선보였다. 스카프, 팬츠, 앵클 부츠에 이르기까지 올블랙 스타일로 마무리했다.
손나은은 지난 25일 공항패션으로도회적인 무드가 돋보이는 그레이 체크 트렌치 코트와 화이트 앵클부츠로 시크미와 우아미가 공존하는 가을룩을 완성했다. 특히 코트 소매를 살짝 롤업해 배색 안감이 보이게끔 연출했으며 허리에 벨트를 둘러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강조했다.
윤승아는 지난 26일 공항패션으로 올리브 컬러 트렌치코트를 선택, 우아한 가을 여자로 변신했다. 여기에 미니 숄더백과 원형의 볼록 힐이 세련된 블랙 삭스 부츠를 매치해 트렌디한 감각을 한껏 살렸다.
한혜진은 지난 3일 백화점 행사에서 체크 패턴의 롱 트렌치 코트로 멋스러운 가을룩을 선보였다. 또한 크롭트 데님 팬츠와 스니커즈를 엣지있게 매치해 패션모델다운 빛나는 레이어드 센스를 발휘했다.
패션엔 루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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