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3-04-09 |
「돌체&가바나」4천880억원 과징금
이탈리아 밀라노법원, 역외 탈세 혐의로 판결
이탈리아의 유명 패션 브랜드 상표 「돌체&가바나」가 탈세 혐의로 3억4천300만 유로(약 4천880억원)의 과징금과 이자를 내게 됐다고 이탈리아 신문 라 레푸블리카가 4월 1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밀라노의 세금 관련 항소법원은 「돌체&가바나」를 이끄는 두 디자이너 도미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가 지난 2004년 룩셈부르크에 「돌체&가바나」라는 회사를 설립한 뒤 이 회사에 「D&G」와 「돌체&가바나」를 3억6천만 유로에 매각하고 사용료를 받는 조건으로 상표를 독점 사용하도록 한 것은 세금회피를 위한 과도한 권리남용이라고 판결했다.
밀라노 검찰은 두 디자이너가 이탈리아의 높은 세금을 회피하려는 목적으로 브랜드를 각했다고 보고 2007년부터 수사를 시작했으며 2010년 역외 탈세 혐의로 이들을 고발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법원이 2011년 두 디자이너에게 탈세혐의가 없다고 판결한 데 대해 검찰이 항소하자 상급심은 새 재판부를 구성, 다시 재판을 하도록 한 바 있다.
한편 「돌체&가바나」는 톱 모델 나오미 캠벨과 팝스타 마돈나 등 세계 유명인사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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