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8-08-29 |
카일리 제너, 푸마 버리고 아디다스 선택한 이유는 형부 때문?
카일리 제너가 푸마를 버리고 아디다스를 선택했다. 현재 아디다스는 카니예 웨스트가 이지라인을 이끌고, 킴 카다시안과 켄달 제너가 캠페인 모델로 활약하는 등 카다시안-제너 패밀리들이 위세를 떨치고 있다.
푸마 캠페인 모델로 활약해 온 카다시안-제너 패밀리의 막내 카일리 제너가 지난 8월 28일(현지시간) 아디다스 팀으로 옮긴다고 발표했다.
킴 카다시안의 남편이자 카일리 제너의 형부인 카니예 웨스트가 2013년부터 아디다스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이지라인을 이끌고 있어, 그녀의 아다다스 행은 가족들의 요청이 작용한 듯 보인다.
카니예 웨스트는 지난 2016년 2월 '이지 시즌 3(Yeezy Season 3)' 패션쇼를 앞두고 자신의 처제 카일리 제너가 푸마 캠페인 모델로 활약한다는 소식을 듣고 완강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그는 카일리 제너가 푸마와 수백만불에 계약했다는 소문이 나돌자, 트위터에 "카일리와 푸마는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1000% 카일리는 이지 팀이다!!!"라는 글을 올렸으나 그의 주장은 빗나갔다.
이후 카일리 제너는 여러번 푸마 광고 캠페인 모델로 등장했으며 심지어 자신의 컬렉션도 선보였다.
31개월만에 푸마를 버리고 경쟁 브랜드 아디다스를 선택한 카일리 제너는 아디다스 팔콘을 입고 "아디다스 홍보 대사가 된것을 발표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라는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공유했다.
아디다스는 보도 자료에서 "카일리 제너는 대담한 팔콘 정신을 구현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녀를 광고 캠페인의 모델로 발표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라고 밝혔다.
카일리 제너는 공식 발표가 나기 3일 전에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X 알렉산더 왕' 스니커즈를 신고 있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아디다스 행에 대한 힌트를 주었다.
현재 그녀와 푸마의 계약 종료 시점에 대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푸마 역시 카일리 제너의 아디다스 행에 대한 의견을 내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아디다스가 카일리 제너와 계약을 맺는데 있어 무리한 선택을 했다는 논쟁은 아직 없다.
푸마가 2016년 이후 여러차례 내놓은 수익 보고서에 따르면, 카일리 제너의 마케팅 캠페인은 판매를 촉진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독일 브랜드 푸마와 아다디스는 형제 기업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때문에 모델을 사이에 둔 경쟁 역시 뜨겁다.
독일 브랜드 푸마는 카라 델레바인, 카일리 제너, 위켄드와 같은 밀레니얼 스타들을 마케팅 모델로 기용해왔으며 리한나와 펜티 푸마 컬렉션을 진행해 대박을 터트렸다.
한편 카니예 웨스트와 오랫동안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는 아디다스는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판촉 활동을 하고 있는 켄달 제너에게도 캠페인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또한 킴 카다시안은 카니예 웨스트 디자인의 걸어다는 광고판이다. 결국 3명의 자매가 연관되어 있는 아디다스는 카다시안-제너 패밀리가 살고 있는 칼라바사스에 위성 브랜드 마케팅 사무소를 설치하는 것이 더 나을 듯 싶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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