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8-08-27 |
유니클로, 재활용 쇼핑백 개발...2020년까지 에코백으로 모두 교체
유니클로는 플라스틱 페트 병을 재활용한 에코 쇼핑백을 고객들에게 유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까지 종이백을 에코백으로 모두 교체할 예정이다.
지난 2016년부터 많은 유럽 국가에서는 재활용할 수 없거나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한 일회용 비닐 쇼핑백 사용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패스트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는 홍콩 기업 벌텍스 논우븐 산업(Burltex Nonwoven Industrial Ltd)과 함께 만든 재활용 친환경 쇼핑백을 소비자에게 유료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플라스틱 페트 병을 재활용한 유니클로 재활용 쇼핑백은 재료의 82%가 재활용 합성수지(PET)로 만들어졌으며 2020년까지 유니클로의 모든 매장에서 현재 사용하는 종이백을 교체할 예정이다.
현재 유니클로 친환경 쇼핑백은 1.9유로(약 2,458원)에 유럽과 온라인 매장을 통해 8월 24일부터 판매되고 있다.
출시 당일, 에코 쇼핑백은 매장에서 60유로(약 7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되었으며, 이후 부터 유니클로의 친환경 백을 보여주는 고객에 한해 구매 제품의 0.2유로(약 258원)을 할인해 주고 있다.
유니클로 유럽에서 친환경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마리아 사모토 르 두(Maria Samoto le Dous)는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깨끗하고 건강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니클로 에코 백은 바다와 호수, 매립지에서 플라스틱 병이 6개나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유니크로의 이번 치환경 쇼핑맥은 판매한 의류를 고객으로부터 자율적으로 매장에서 회수해 개발도상국이나 난민센터에 기부하거나 단열재나 발전 연료로 사용하는 '유니클로 리사이클' 프로그램과 같은 유니클로의 환경보호에 책임을 다하는 정책의 일환이다.
유니클로는 일본 패션 그룹 패스트 리테일링의 리딩 소매업체다.
꼼뜨와 데 꼬또니에(Comptoir des Cotonniers), 지유(GU), 헬무트 랭(Helmut Lang), 제이 브랜드(J Brand), 프린세스 탐탐(Princesse tam.tam), 띠어리(Theory) 등 7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글로벌 리테일 기업 패스트 리테일링은 2017년 9월 1일부터 2018년 5월 31일까지 1조 7,040억엔(약 17조 1,103억원)의 수익을 올려 15.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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