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8-08-23

올가을 패션 피플들이 주목하는 트렌드 컬러, 자체발광 '슬라임 그린!'

'슬라임 그린(Slime Green )'이 넥스트 컬러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어린이들의 텔리비젼 프로그램, 과학 실험에서 유명해진 '슬라임 그린'은 최근 인테리어, 의류, 액세서리, 뷰티, 머리 염색과 네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급부상했다.


 

 

올 하반기 공상과학 컬러로 상징되는 네온 색조 '슬라임 그린(Slime Green )'이 넥스트 컬러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어린이들의 텔리비젼 프로그램, 오물, 과학 실험에서 이미 유명해진 '슬라임 그린'은 최근들어 소비자들과 마케터, 디자이너들은  발빠르게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특정한 컬러 팔레트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지배적인 색조가 그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특히 '슬라임 그린(Slime Green )'은 인테리어 공간부터 제품 브랜딩과 의류, 액세서리, 뷰티 트렌드,  머리 염색과 네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급부상하고 있다.

 

 

'슬라임 그린'은 여성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은 밀레니얼 핑크, 쾌할한 Z세대 옐로, 분위기 있는 '멜로 드라마같은 퍼플(라벤더로 알려진 색) 그리고 지구 종말을 맞을 준비가 된 새프티 오렌지의 바톤을 이어받을 넥스트 컬러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 싱어송라이터 시저

 

킴 카디시안, 싱어송라이터 시저(SZA) 그리고 인스타그램 패션 인플루언서 리즈 블럿스타인(Reese Blutstein)과 같은 유행을 창조하는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슬라임 그린'을 선보이고 있어 앞으로 '슬라임 그린'의 유행의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슬라임(Slime)'은 영화나 소설 등에 등장하는 액체 상태의 끈적끈적하며 기괴한 생명체의 총칭이다. 미국 작가 조셉 페인 브레넌의 '슬라임'에 등장한 것이 최초였다.

 

이 작품에서 슬라임은 오랜 옛날부터 바다 밑에 살면서 끈적거리는 몸으로 둘러싸면서 모든 생물을 먹어치우는 괴물로 간주되었다. 냉동시키면 움직이지 못하다가 해동되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이 특징으로 어린이들의 장난감으로 먼저 유행되었다.

 

 

장난감 회사 라로스 인더스트리의 로렌스 로젠 회장은 2016년 10월 회사의 ‘크레이즈아트(Cra-Z-Art)' 접착제 판매가 월마트에서 한 달에 50% 이상 증가한 것을 확인했을 때, 그는 뭔가 뜨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아이들은 베이킹 소다, 콘택트 렌즈 용액 같은 집에 있는 몇가지 재료에 이 접착제와 섞어 점액질을 만들었다.

 

 

약 40년 동안 장난감 사업을 해온 로젠 회장은 곧바로 지난 2월 북미국제장남감박람회에서 접착제와 다른 성분을 섞은 점액질 만능 키트를 선보였다.

 

니켈로디온(Nickelodeon) TV와 제휴해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면서 소매점에서 주문이 쇄도하자 주문을 받은 후 45일 뒤에나 출고할 수 있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백만 개가 넘게 팔리면서 첫해 매출액이 5천만 달러(540억원)를 넘어섰다. 다른 점액질 키트 제조사들도 덩달아 시장에 뛰어들었다.

 

 

또한 '슬라임 그린'은 엄격히 말하면 90년대 복고풍의 일종으로도 볼 수 있다. 요즘 메트릭스에서 영감을 받은 작은 선글라스와 패니 팩의 유행과 맥을 같이한다. 네온 색조는 90년대에 히트한 니켈로디언 TV 게임 쇼 '더블 데어'를 연상시킨다. 

 

어쨌든 아이들의 장난감에서 시작된 슬라임 그린 유행의 전조들이 이미 다수 나타나고 있다. 인플루언서 스타 킴 카다시안은 지난 주말 남편 카니예 웨스트와 함께 마이애미에서 열린 래퍼 투 체인즈의 결혼식 하객패션으로 베르사체의 몸에 꽉 끼는 슬라임 그린 드레스를 입어 주목을 받았다.

 

 이어 자신의 람보르기니 자동차와 매치한 슬라임 그린 가발을 착용해 새로운 컬러 트렌드 전도사로 나섰다.

 

↑사진 = 여배우 블레이크 나이블리와 가수 케이티 페리

 

가수 시저는 아주 긴 네온 그린 헤어를 선보였으며,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자신이 출연한 영화 프레스 투어에서 '고스터바스터즈'의 슬라임과 비슷한 색조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베르사체의 슈트를 착용했다.

 

듀오 DJ 시미 & 해이즈(Simi & Haze)는 네온 그린 팁을 보여주기 위해 단발머리를 딥-다잉 염색을 했다. 또한 케이티 페리는 이미 지난 2012년에 그린 프린트 스커트에 슬라임 그린 탱크 탑을 입었다.

 

↑사진= 오프닝 세레모니 직원 미셸 살렘과 듀오 DJ 시미와 해이지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 #slimegreen을 빠르게 검색하면 슬라임 그린 색조를 가지고 실험을 하는 스타일 마니아들의 페이지를 만날 수 있다. 미학적으로 아주 매력적인 것은 아니지만 재미적인 요소가 있다. 분명한 것은 새로움으로 타인의 눈길을 끄는 아이템으로 안성맞춤이라는 사실이다.

 

 

만약 요즘 유행하는 '잇'걸들의 슬라임 그린 패션이나 머리를 염색하는 것이 담스럽다면, 슬라임 그린 광택제의 네일 장식이나 핸드백, 모자, 신발 등 네온 컬러의 전략적인 액세러리를 활용하면 된다.

 

아울러 강렬한 공상과학 컬러는 오프닝 세러머니의 직원 미셸 살렘처럼 슬라임 그린 패브리케이션으로 클래식한 체크 드레스를 입으면 완벽한 부드러운 룩을 연출할 수도 있다.

 

 

이 슬라임 그린 룩은 시간이 지나 민망하거나 반짝 트렌드로 지나갈수도 있지만 패션계의 매력적인 젊은 세대들에게는 소위 '슬라임 타임'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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