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8-08-22

켄달 제너, 금수저 발언이 뭐길래? 동료 모델들 분노 촉발

최근 켄달 제너의 '러브' 매거진 인터뷰 내용에 대해 동료 모델들이 분노하고 있다. 금수저 모델 켄달 제너의 특권 의식과 흙수저 모델에 대한 비하적인 발언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러브' 매거진의 창간 10주년 기념호에서 화보와 함께 인터뷰를 진행한  켄달 제너는 영국 패션 사진작가 알레스데어 맥래런이 촬영한 상반신을 드러낸 다수의 토플리스 화보를 위해 포즈를 취했다.

 

지난 8월 초 인터뷰에서 자신의 정신 건강을 위해 런웨이에서 잠시 떠나 휴식을 취하겠다고 밝혔을때만 해도 그녀는 동정과 지지를 받았다. .

 

그러나 지난 주말 '러브' 매거진이 상반신 사진 중 하나를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면서 함께 올린 인터뷰에서 발췌한 인용문이 동료 모델들의 분노를 촉발시키며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패션쇼에 대한 그녀의 생각이 담긴 문제의 인용문에서 "처음부터 나는 선별적으로 무대에 섰다... 나는 시즌마다 30개 패션쇼에 서는 것을 좋아하는 그런 여자들 중 한 사람은 결코 아니었다. 그 여자애들이 하는 짓이 뭐든 간에, 그들이 더욱 더 성공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나는 캣워크 뿐 아니라 그 밖에도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이 모든 조합은 너무 압도적이었고 나는 약간 겁이 났다. 그래서 런웨이에서 잠시 떠나 휴식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에 이 내용이 게재된 이후, 일부 모델들은 "수많은 신인 모델들이 돈을 벌고 경력을 쌓기 위해 하는 일을 비하했다며 공격적인 발언으로 반응했고, 그들 중 다수는 가능한 많은 패션 쇼에 캐스팅되는 것은 자신들의 생계 수단에 꼭 필요한 일이다"고언급했다.

 

 

러시아 출신의 탑 모델 다리아 스트로쿠스(Daria Strokous)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켄달 제너의 발언을 맞받아쳤다. 그녀는 "그녀가 언급한 '그 여자애들이 하는 짓이 뭐든 간에'는 수많은 신인 모델들이 자신의 길을 가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무의미한 일로 치부했다. 그들은 자신의 성공과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고 썼다.

 

모델 마린 델리우(Marine Deleeuw), 잭 야가시아크(Jac Jagaciak), 엠버 위크컴(Amber Witcomb) 역시 켄달 제너의 인터뷰 내용에 분노했다.

 

엠버 위크컴은 "우리는 대부분 경제적으로 독립해 스스로를 부양해야 한다. 때때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그것은 일의 일부이며 과정이다. 내 마음에 들지 않는 모든 일을 거절한다면 경력을 쌓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사실 모데들이 켄달 제너와 논쟁하는 또 다른 이유는 모델 대다수가 시즌마다 30회 이상 패션쇼 무대에서 워킹한다는 사실이다.

 

'더패션스팟'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모델들은 2018 가을/겨울 시즌에 평균 32회~ 43회에 패션쇼에 등장했다. 탑 모델 다리아 스트로쿠스는 "한 시즌에 70번의 패션쇼에 서기도 한다.우리 모두는 그런 일을 하는 모든 소녀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언급했다.

 

스스로 패션쇼 무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말한 모델 테디 퀀리반(Teddy Quinlivan)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글을 썼다.

 

그녀는 "모델로 성공한다면 에이전시에 빚을 지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돈을 벌 수 있다. 어쩌면 모델 아파트에서 나와 독립할 수도 있다. 미국의 부자 동네 모델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소말리아, 시베리아의 툰드라, 중국의 시골 마을, 미국 테네시의 가난한 동네 트레일러 파크 출신의 수많은 모델들이 자신의 꿈과 생계를 위해서 무대에 서고 있다"고 주장하며 금수저인 켄달 제너를 디스했다.

 

 

모델이 아닌 일반인들 역시 '무례하다' '실망스럽다'는 표현으로 켄달 제너의 인터뷰 내용에 분노했다. 

 

한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모든 사람이 당신처럼 특권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는다"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수많은 모델들은 돈을 벌어 공과금을 내야하고, 무대에서 대중들이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도록 하기 위해 30개 이상의 패션쇼에 서야 한다. 그녀의 부적절한 발언은 패션계에서 성공하기 위해 매일 힘겹게 싸우는 모델들에게 너무 무례하다"라고 썼다.

 

모델 다리아 스트로쿠스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케이트 모스, 코코 로샤, 조단 던과 같은 탑 모델들의 런웨이 이미지를 게재했다.

 

모델들이 패션쇼에서 워킹하는 것을 영광으로 여겨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키고 성공한 슈퍼 모델이 된 후에도 가능한  많은 패션쇼에 계속 서는 모델들을 부각시킨 것이다. 그녀는 "모델들은 디자이너들과 함께 일하는 것 자체가 꿈이 실현이다.  패션쇼 무대를 워킹하는 10초는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논란에 대해 켄달 제너 측은 지난 8월 21일(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이것은 그녀가 의도한 것은 아니다. 그 인용문은 문맥에서 벗어났다. 한 동안 생각한 그녀는 일부 모델들은 한 시즌에 80여개의 무대에 서는 것을 깨달았다. 요점은 그것은 그들의 길이고, '그들이 잘되기 바란다'는 것이다. 그들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과 헌신성에 존경을 보내고 있다. 그것은 성취다"라며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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