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8-07-23 |
킴 카다시안은 카피녀? 이번엔 향수 상표권 침해로 피소
지난해 7월에 KKW 로고 때문에 고소를 당한 킴 카다시안은 거의 1년만에 '바이브즈' 향수 디자인을 의도적으로 표절했다는 혐의로 또 소송에 직면했다.
↑사진 = 원고인 바이브즈 미디어 로고(좌)/킴 카다시안의 KKW 키모지 향수(우)
킴 카다시안의 KKW 뷰티가 '바이브즈' 향수 디자인과 로고, 상품 박스를 의도적으로 표절했다는 혐의로 바이브즈 미디어 컴퍼니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소송에서 언급된 문제의 '바이브즈' 향수는 복숭아와 체리 모양이 반복되는 새로운 KKW 키모지 향수의 일부로 지난주 초에 출시되었다.
일리노이 동부 지구 북부 지역에 접수된 고소장에는 "KKW가 현재 바이브즈(Vibes) 향수를 판매하고 있으며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브즈' 향수는 이미 등록된 바이브즈 로고와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복제한 병에 들어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의 로고는 바이브즈 미디어가 2011년부터 사용해 2013년에 상표 등록한 것으로 안에 '바이브즈' 단어가 들어있는 블루 말 풍선이다. 킴 카다시안의 회사는 2015년부터 블랙 '바이브즈' 키모지 로고를 사용해 왔으며 야구 모자와 스티커를 포함한 상품에 붙여 왔다. 키모지는 킴 카다시안이 2015년에 선보인 이모지 앱을 말한다.
바이브즈 미디어 컴퍼니는 바이브즈 병 모양 뿐 아니라 포장 역시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바이브스 미디어는 피고의 바이브즈 향수가 원고의 제품인지 혹은 원고의 허가, 보증, 후원, 승인을 받았는지 혹은 킴 카다시안 회사의 마케팅 프로젝트로 인해 소비자들이 혼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며 바이브즈 향수 판매 및 마크 사용을 중단 명령을 법원에 요청했다.
한편 킴 카다시안의 KKW 뷰티가 소송에 휘말린 건 이번이 두번째 소송이다.
지난해 7월 KKW라는 이니셜로 브랜드를 시작했을 때, 'KW'라는 이름으로 브랜드를 운영하는 덴마크 출신의 뉴욕 메이크업 아티스트 커스틴 키예르 웨이즈(Kirsten Kjaer Weis)는 'KKW'와 자신의 로고인 'KW'와 너무나 유사하다며 시카고 연방 법원에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커스틴 키예르 웨이즈가 제기한 소송에 대한 킴 카다시안 측의 공식적인 법적 대응은 올 2월에 나왔다. 킴 카다시안은 "브랜드명에 관해 어떠한 고의적인 침해도 없었다. 또한 커스틴 키예르 웨이즈가 소송하기 전에 너무 오래 시간이 걸렸고, 부정직하게 행동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KKW 향수에 대한 바이브즈 미디어의 소송에 대해 킴 카다시안 측에서는 아직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