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8-07-19 |
잡지계 엄친아·엄친딸의 만남...안나 윈투어 딸 웨딩 포인트는 '샌들'
보그 편집장 자녀들이 결혼에 골인했다. 바로 보그 미국판 편집장 안나윈투어의 딸과 고인이 된 보그 이탈리아판 편집장 프랑카 소짜니의 아들이다.
보그 미국판 편집장 안나 윈투어의 딸 비 셰퍼와 고인이 된 보그 이탈리아판 편집장 프랑카 소짜니의 아들이며 이탈리아 영화 감독 프란체스코 카로치니가 롱 아일랜드에서 결혼식을 올린데 이어 1주일 후 이탈리아 포르토피노에서 두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미국에서 결혼식을 마치고 이탈리아로 날아간 신혼 커플은 마을의 산 조르지오 교회에서 신랑 프란체스코 카로지니의 이모 카를라 소짜니를 비롯한 소수의 친구와 가족들 앞에서 두번째로 결혼 서약을 했다.
이들의 첫 번째 결혼식은 소셜 미디어 비공개 정책으로 웨딩 드레스를 입은 모습이 공식적으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부인 비 셰퍼는 두번째 결혼식을 위해 보헤미안에서 영감을 얻은 티-렝스 스커트와 이에 매칭되는 레이스 베일이 돋보이는 아이보리 V-넥 레이스 가운을 선택했고 여기에 십자가 목걸이를 매치했다. 로맨틱한 분위기의 이 드레스는 돌체 & 가바나 작품이다. 신랑은 네이비 컬러의 더블 브레스티드 슈트에 브라운 로퍼를 착용했다.
한편 신부의 웨딩 룩에서 주목을 끈 것은 신발이었다. 작은 블록 힐이 돋보이는 스트래피 골드 샌들은 심플한 웨딩 드레스 룩을 완성하는데 키 포인트로 작용했다. 보통 신부들이 키가 커보이는 스카이-하이 펌프스를 선택하지만 그녀는 행복하고 편안한 하루를 보내기 위해 샌들을 선택해서 주목을 받았다.
세계적인 패션지 편집장을 엄마로 둔 비 셰퍼의 첫번째 결혼식 드레스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곧 발행된 보그 잡지에 공개될 때까지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졌다는 소문이다.
WWD에 따르면, 이 커플은 결혼식이 끝난 후 고인이 된 신랑의 엄마 프랑카 소짜니의 무덤을 방문했다. 신랑 프란체스코 카로티니는 무덤 방문을 위해 청바지와 티셔츠로 갈아입었고 비 셰퍼는 레이스 드레스를 그대로 입은 채 베일을 벗었다.
한편 유명 잡지 편집장 자녀들의 결합으로 주목을 받은 이 신혼 커플은 지난 2017년 3월 약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두 달 후 열린 멧 갈라 레드 카펫에 예비 신랑과 함께 등장한 신부인 비 셰퍼는 처음으로 약혼 반지를 선보였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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