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8-07-18 |
버질 아블로의 오프-화이트, 디자인 카피 혐의로 제소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가 이끄는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오프-화이트가 카피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노르웨이 브랜드 헬리 한센은 오프-화이트가 자신들의 스트리이프 로고를 무단 사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가 이끄는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오프-화이트가 최근 카피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40년 된 노르웨이의 테크니컬 아우터웨어 브랜드 헬리 한센(Helly Hansen)은 버질 아블로의 오프-화이트가 자신들의 블랙 & 화이트 스트라이프 로고를 의도적으로 훔쳤다고 주장하며 상표 소송을 제기했다.
세계적인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오프-화이트 설립자인 버질 아블로는 아티스트이자 건축가, 엔지니어, 디자이너로 정상의 위치에 서있으며 스트리트 감성을 주입한 하이 패션으로 전세계 패션업계에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킴 존스의 후임으로 루이비통의 새로운 남성복 아트 디렉터로 발탁된 버질 아블로는 6월 21일(현지 시간) 첫 데뷔작 루이비통 2019 봄/여름 남성복 컬렉션이 선보이며 전세계 패션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워싱턴 주에 미국 지사를 둔 헬리 한센은 지난 주에 일리노이 연방 법원에 오프-화이트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헨리 한센은 법원에 손해 배상을 요구하고 오프-화이트가 침해한 디자인을 회수하고 오프-화이트의 등록된 상표 두 개를 취소해 연방 정부의 보호를 받지 못하도록 요청했다.
또한 헬리 한센은 고소장에서 오프-화이트가 흰색의 병렬 줄무늬와 셔츠의 어깨와 소매 그리고 바지의 바깥 쪽 솔기에 나타나는 또 다른 대조적인 컬러를 카피했다고 주장했다.
헬리 한센은 오프-화이트가 자신들의 로고를 등록하기 전에 이미 36년 동안이나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스트라이프 패턴에 대한 소유권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오프-화이트는 2013년 런칭한 이후 활기 넘치는 스트라이프 로고를 시그너처로 활용하고 있다. 그동안 오프-화이트가 빅 브랜드들과 수많은 콜라보레이션으로 대중들의 주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헬리 한센측이 왜 5년이나 지난 후에 디자인 커피를 주장하고 소송을 진행하는지는 아직 미스테리다.
오프-화이트는 이번 상표 소송에 대해 아직 공식 대응을 하고 있지 않다. 아디다스 3줄 스트라이프 패턴처럼 이번 소송 역시 카피라고 하기에 다소 애매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법원의 판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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