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18-07-04

[리뷰] 메트로폴리탄 샤넬 우먼, 2018 가을/겨울 샤넬 꾸띄르 컬렉션

칼 라거펠트는 2018 가을/겨울 샤넬 꾸띄르 컬렉션에서 운치있는 가상의 센 강을 배경으로 파리지엥 산책(Parisian Promenade)을 연출했다. 의상은 심플하고 일상적인 시티룩이 다수 선보였다.



 

칼 라거펠트는 지난 7월3일(현지시간) 화요일 아침 그랑 팔레에 세워진 가상의 파리 센 강변에서 2018 가을/겨울 샤넬 꾸띄르 컬렉션을 선보였다.

 

샤넬쇼의 전용 공간인 그랑 팔레는 세상에서 가장 큰 야외 서점으로 불리는 부키니스트(bouquinistes)의 신문 가판대와 가로등, 그리고 프랑스 학사원 배경, 프랑스 한림원을 포함한 우뚝 솟은 클래식한 건물로 인해 분위기 있는 센 강변으로 다시 살아났다.

 

'인스티튜트 샤넬(Institut Chanel)' 스웨터를 입은 두 명의 어린 소년으로 구성된 한 좌판대는 책, 잡지, 그리고 코코 샤넬이 나오는 기록과 기념품 사진집이 가득 차 있었다.

 

 

그랑 팔레에서 약 200미터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칼 라거펠트는 "꾸띄르는 프랑스다. 고로 파리에 있어야 한다. 나는 창문에서 센 강 왼쪽에 있는 볼테르 강변 길을 보았다. 그 곳은 바로 우리 집 옆에 있는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그는 센 강의 돌담과 매치되는 올 그레이의 세련된 룩과 롱 코트, 튤립 슬리브의 레딩고트(앞이 트인 긴 여성용 코트)로 꾸띄르 쇼를 시작했다. 모두 진회색 울과 부드러운 새틴으로 만들어졌다. 라거펠트는 보이시한 라펠로 신선하고 새로운 샤넬 슈트를 재단했으며 발목 길이 스커트는 힙까지 슬릿이 들어간 섹시함을 연출했다.

이번 꾸띄르 컬렉션은 지난 봄 시즌 가든 파티 꾸띄르 판타지에 비해 확실히 우울한 분위기였다. 다양한 그레이 톤은 패션 도시 파리의 컬러를 반영했으며 시크한 슈트부터 칵테일 드레스까지 모든 것들이 다양한 컬러의 매력적인 앵클 부츠와 짝을 이루었다. 모두 메트로폴리탄 여성을 위한 옷장이었다. 

 

이브닝웨어는 칵테일 드레스, 섹시 볼레로 재킷, 뷔스티에 등에 실버 컬러를 믹스했으며 드라마틱한 케이블 울 실버 스커트, 파고다 숄더 이브닝 드레스 등은 레드카펫에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샤넬 아뜰리에의 전문적인 자수를 놓은 장인들과 장식을 붙이는 장인들의 예술적인 솜씨를 반영한 텍스처 플레이가 주목을 끌었다. 비딩과 깃털은 블랙 벨벳에서 강조되었고 반면에 메탈릭 기술은 그레이 트위드에서 희미하게 반짝 거렸다.

 

소매는 팔꿈치까지 솔기에 슬릿을 주었고  밝은 팝 컬러를 사용했다. 결국 꾸띄르 고객들이 원하는 것도 하이-로우 버전이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꾸띄르는 웨딩 드레스로 마지막을 장식하는데, 이번에는 백인 모델이 아닌 흑인 모델이 웨딩 드레스를 입고 피날레를 장식했다. 15년 전 흑인 모델 알렉 웩 이후 샤넬쇼에서 유색 인종 모델이 특별한 역할을 부여받은 것은 이번이 두번째였다. 진정한 런웨이 아티스트인 칼 라거펠트는 이미 크루즈를 포함한 넥스트 컬렉션을 준비하고 있다.

 

 

칼 라거펠트는 "우리는 더이상 '쿠르즈(Cruise)'라고 부리지 않을 것이다. 대신 우리는 그것을 '항해(Voyage)'라고 부를 것이다. 솔찍히 말해 크루즈는 너무 시대에 뒤졌을 뿐 아니라 유행에도 어울리지 않는다. 5천명의 사람들과 함께 여행을 한다고 상상해 보라. 아주 끔직할 것이고 확실히 럭셔리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패션쇼가 시작되기 전 샤넬은 페넬로페 크루즈를 새로운 브랜드 홍보 대사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샤넬은 크리스틴 스튜어트, 릴리 로즈 뎁, 키아라 나이틀리, 마린 백트를 포함 UN보다 많은 패션 홍보 대사를 가지고 있다.

 

이번 샤넬쇼는 지난달 샤넬이 창사 이후 최초로 실적을 공개한 이후 열렸다. 샤넬은 2017년 매출이 96억 2,300만달러(약 10조 7,000억원)라고 발표했다.

 

108년 만에 갑자기 매출액을 발표한 이유에 대해 패션 & 액세서리 부문 사장 브루노 파블로브스키는 "우리는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상당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답변으로 대신했다. 샤넬이 프랑스 럭셔리 그룹 LVMH의 가능한 입찰을 막기위해 부분적으로 수치를 발표했다는 '뉴욕타임즈' 보도에 대해서는 "그것은 헛소리다"라고 부인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News Ranking

  • Latest
  • Popular
  1. 1.‘이동국 딸’ 재시, 제주에서 휴가중! 티셔츠와 버뮤다 데님 팬츠 돌담 산책룩
  2. 2.블랙핑크 로제, 폭염에 맞선 시스루! 청바지와 꿀조합 뉴욕 스트리트 일상룩
  3. 3.'둘째 임신' 이시영, 남다른 태교 여행! 리본 블라우스와 시스루 스커트 러블리 여...
  4. 4.김완선, 50대 나이 잊은 잘록 S라인 풀빌라 수영복 핏! 플로럴 스윔웨어 바캉스룩
  5. 5.김혜수, 쇼츠 하나로 끝! 37도 폭염 날리는 스트라이프 셔츠와 쿨한 쇼츠 핏!
  6. 6.폴햄키즈, 산리오코리아와 협업 인기 캐릭터 ‘마이멜로디’ 콜라보 컬렉션 출시
  7. 7.서동주, 달콤했던 발리 풀빌라 허니문 순간들! 슬림 바디라인 레오파드 리조트룩
  8. 8.김지수, 벌써 8개월째 체코 살이! 마치 현지인 같은 릴렉스한 스웻셔츠 산책룩
  9. 9.공효진, 3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신혼! 시스루 레이스 블라우스 로맨틱 외출룩
  10. 10.아이브 안유진, 파리 여름 초토화! 환호성 폭발 코르셋 톱과 데님 쇼츠 보헤미안 ...
  1. 1. [패션엔 포토] '힙합 레전드' 칸예 웨스트, 힙합 스트리트 캐주얼룩 카리스마 내한
  2. 2. 전지현, 40대 두아이 엄마의 탄탄 여름 레깅스 핏! 부러운 워너비 몸매 애슬레저룩
  3. 3. 폭염으로 팬츠 트렌드 지각변동...나나, 긴 청바지 대신 버뮤다 데님 팬츠 PICK
  4. 4. 류이서, 워너비 스타로 뜬 아이돌 가수 아내! 청량미 듬뿍 스트라이프 데이트룩
  5. 5. ‘최진실 딸’ 최준희, 말라도 너무 말랐네! 41kg 앙상한 타이타이 비키니 리조트룩
  6. 6. 임수향, 매일 사무실 출근하는 여배우! 눈치보고 도망 웃음 자아내는 힙한 퇴근룩
  7. 7. 공블리 '공효진' 맞아? 민소매에 문신 러블리 모습 잊은 힙한 꾸안꾸 카니발룩
  8. 8. [패션엔 포토] 임수정, 벌써 가을! 소녀소녀한 최강 동안 톤온톤 시크 페미닌룩
  9. 9. [패션엔 포토] ‘장원영 친언니’ 장다아, 잠실에 뜬 러블리 요정...풋풋한 청순 프...
  10. 10. 열애 5년차 정유미, 남친 만큼 축구도 좋아! 더 어려진 스포츠 저지 팝업 나들이룩

Style photo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