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8-06-20 |
네커치프의 부상! 2019 봄/여름 피티워모 베스트 스트리트 스타일
피렌체 남성복 박람회인 2019 봄/여름 피티워모 스트리트 패션은 네커치프의 부상이 두드려졌다. 아울러 모자와 카고 팬츠, 이지 캐주얼 등 무거움보다는 가벼움이, 진중함보다는 발랄함이 두드러졌다. 피티워모에서 주목받은 베스트 스트리트 스타일룩을 만나보자.
세련된 멋쟁이 '댄디'가 죽었을 수도 있지만 2019 봄/여름 피티워모 관람객 패션은 스트리트웨어와 어글리 스니커즈로부터 확실히 벗어난 느낌을 주었다. 스트리트웨어 트렌드의 장기독재(?)에 피로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남성복 박람회 피티워모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테일러드 슈트 대신에 행사에 참석한 세계 패션계 인사들은 루즈한 피팅의 실루엣 혹은 블레이저와 짝을 이룬 진과 같이 아주 캐주얼하면서도 여전히 세련된 의복을 선택했다. 아울러 가장 여름 친화적인 액세서리인 네커치프(neckerchief)의 부상이 눈에 띄였다.
프린트된 패브릭의 얇은 정시각형 천 조각들은 드레스셔츠 칼라로 살짝 엿보이거나 혹은 아주 깨끗한 화이트 티셔츠 위에 걸친 모습이었다. 이 모든 것들은 지난 시즌 남성복 쇼가 열리는 내내 런웨이 안팎에서 부상한 넥 스카프를 주목한 지난 여름부터 일부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 트렌드다.
이외에도 카고 팬츠와 카무플라주, 카키 등 밀리터리와 워크웨어와 같은 유틸리티적인 모습이 돋보였고 작열하는 여름시즌 직사광선을 의식한 듯 다양한 모자도 등장했다.
스트라이프와 화려한 프린트와 컬러 역시 강세였고 와이드 팬츠 역시 하나의 흐름을 유지했다. 물론 테일러드 슈트와 스포티한 스트리트웨어 역시 여전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제 런던과 밀라노를 거쳐 파리로 방향을 튼 2019 봄/여름 남성복 패션위크도 반환점을 돌았다. 과연 네커치프가 계속 강세를 보일지는 뉴욕까지 계속 지켜볼 부분이다. 이는 남성복이 클래식한 테일러드 슈트에서 벗어나 화려함과 디테일이 강조되는 맥시멀리즘의 영향이 받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019 봄/여름 피티워모 스트리트 스타일을 통해 변화하는 컨템포러리 남성 패션의 새로운 흐름을 만나보자.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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