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18-06-12

[리뷰] 서커스 카니벌, 모스키노 2019 S/S 남성복 & 크루즈 컬렉션

모스키노는 2019 봄/여름 남성복과 2019 크루즈 컬렉션을 통합한 장편 서사 영화같은 패션쇼를 선보였다. 이번 통합 컬렉션은 서커스를 테마로 한 시끌벅적한 화려함의 극치와 쇼맨십의 끝장을 보여주었다.


 

 

지난 6월 8일(현지시간) 금요일 밤, 모스키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레미 스캇은 캘리포니아 버뱅크 소재 승마 센터에서 2019 봄/여름 남성복 컬렉션과 2019 크루즈 컬렉션을 서커스를 테마로 한 장편 서사 영화같은 패션쇼를 선보였다.

 

제레미 스캇이 모스키노의 크리에티티브 디렉터가 된 후 이번 통합 컬렉션은 시끌벅적한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 서커스를 테마로 쇼맨십의 끝장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제레미 스캇은 어릴 때부터 서커스를 좋아했다. 그는 "광대부터 공중 그네 곡예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흥미로웠다. 나는 서커스 무대 감독이자 광대다"라고 말했다. 

 

 

빅 텐트에는 공중 그네 예술가, 곡예사, 팝콘, 솜사탕, 외발 자전거, 광대, 그리고 스텔라 맥스웰, 미첼 슬래거트, 박수주, 조단 바렛 등 세계 최고의 모델들로 북적였다.

 

빅 텐트 안에서 제레미 스캇은 "나의 역할을 고객들에게 재미를 선물하는 것이다. 서커스보다 더 재미있는 것은 없다. 긍극적으로 서커스는 락 스타다. 서커스는 다양한 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슈트, 화려한 무대 의상, 파티 드레스로도 입을 수 있다."라며 테마를 서커스로 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디자이너는 자신의 시그너처인 뼈와 골격 패턴의 금색 장식용 수술이 들어간, 서커스 무대 감독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트랙슈트로 스스로 카니발의 시작을 알렸다.

 

아울러 관객들에게 "여러분은 죽음에 도전하는 매력적인 행동을 보게 될 것이다. 여러분은 이와 같은 환경에서 결코 시도하지 않았던 비딩과 자수를 보게 될 것이다"라고 쇼 노트를 통해 미리 예고했다.

 

 

실제로 디자이너는 애니멀 프린트 슈트와 미니 드레스, 스팽글로 장한 아이템부터 플라워-파워 벨보텀과 클래식한 턱시도 슈트(미니 탑 햇과 지팡이와 코디)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좋아하는 룩들을 서커스 장 원형 무대로 총 출동시킨 듯 했다. 또한 테마에 맞게 서커스 의상도 추가했다.

 

아주 큰 가터(양말이나 스타킹이 흘러내리지 않게 두르는 둥근 고무줄)가 있는 오버사이즈 광대 바지, 컬러풀한 후프 스커트, 컬러 블록 망토, 스팽글로 장식한 공중 그네 곡예사의 슈트 등이 대표적이었다.

 

하지만 이 중 몇가지는 기발한 방법으로 수정되었다. 빨간 광대 바지는 우아한 오프-더-숄더 네크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와이드 블랙 벨트와 함께 몸에 꼭 맞는 점프슈트로 제작되었다.

 

메탈릭 할리퀸((전통 연극에 나오는 어릿광대. 다이아몬드 무늬의 알록달록한 옷을 입음) 프린트는 시크하고 매끈한 디스코 드레스와 슬림 슈트로 선보였으며 핑크 시폰 바이어스-컷 가운은 자수를 놓은 캉캉 테마의 아플리케로 장식되었다.  

 

 

광대부터 사자 조련사와 공중 그네 예술가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들이 이번 컬렉션에 스트라이프 루렉스 니트를 비롯해 그래픽 할리퀸의 가죽 바이커 재킷과 팬츠, 스커트 그리고 주얼 톤의 라메 세퍼레이트, 턱시도 멀티 컬러의 꼬리, 스팽글 장식의 얼룩말과 사자, 레오파드 프린트를 입고 런웨이 등장했다.

 

비대칭적인 타이트한 바디-콘 드레스들은 강한 남자의 유니타드를 연상시켰다. 지난 몇년간 '광대;는 제레미 스캇이 반복적으로 보여준 테마였다. 그는 2012년에 히피 광대를 선보였고 2015년에는 사이키델릭 광대를 선보였다.

 

새로운 버전으로는 구조적인 주름장식 메시 파티 드레스와 실물 크기의 인공 비둘기들이 흩어져 있는 청록색 리어타드(무용수나 여자 체조 선수가 입는 것 같은 몸에 딱 붙는 타이츠)였다.  

 

 

이번 통합 컬렉션에서 선보인 룩들은 눈에 띄게 오버사이즈 크라바트(넥타이처럼 매는 남성용 스카프), 선글라스, 엉뚱한 파라솔 같은 액세서리가 눈길을 끌었다.

 

버레스크 연기자인 바이올렛 차츠키의 공중 곡예 공연이 함께 진행된 마지막 부분에서 제레미 스캇은 "나는 인간 대포를 쏘는 것으로 이번 패션쇼를 마무리하고 싶었다. 하지만 8개월의 훈련이 필요했고 시간이 없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이번 시즌 서커스 테마는 현재의 글로벌 정세에 대한 브랜드의 반응이었다. 디자이너는 쇼 노트를 통해 "메시지는 분명하다. 역경 속에서도 희망이 있다. 생동감 넘치는 값싼 메탈릭 장신구는 퀼팅 블랙 튤에 꿰매어져 소통했다. 그 자체로 눈이 부시다. 바디슈트를 입은 슈퍼히어로와 스팽글 장식 레오파드 패턴 턱시도를 입은 사자 조련사는 미지의 세계에 몸을 기대고, 포옹하며, 스스로 두려움에서 벗어났다. 사회가 줄타기 곡예사처럼 바람을 타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 나는 놀라움과 감동으로 즐겁게 주기 위해 이 자리에 있다."고 설명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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