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8-06-04 |
'마르니 창업자' 카스티글리오니 패밀리, 패션 브랜드 '플랜 씨' 런칭
마르니의 창업자인 디자이너 콘수엘로 카스티글리오니의 딸 캐롤리나 카스티글리오니가 기성복 패션 브랜드를 '플랜 씨(Plan C)'를 런칭, 6월 2019 봄/여름 컬렉션을 통해 공개한다.
마르니의 창업자인 디자이너 콘수엘로 카스티글리오니(Consuelo Castiglioni)가 브랜드를 떠난지 2년 후, 그녀의 딸 캐롤리나 카스티글리오니가 기성복 패션 브랜드 '플랜 씨(Plan C)'를 런칭한다.
2년 전 마르니에서 캐롤리나 카스티글리오니는 스페셜 프로젝트 디렉터라는 타이틀로 일을 했었다.
'플랜 씨'는 오는 6월 2019 봄/여름 컬렉션을 통해 처음 대중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며 캐롤리나 카스티글리오니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할을 맡아 디자인을 주도한다. 그녀의 아버지 지아니 카스티글리오니는 CEO를 맡았고 오빠 지오반니 카스티글리오니는 운용 이사로 합류했다.
하이-엔드 포지셔닝을 추구하는 '플랜 씨'는 기성복과 니트웨어, 액세서리를 포함 매년 두 번의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든 제품은 이탈리아에서 제작된다. 이 제품들은 비아 비스콘티 디 모드론에 있는 브랜드의 밀라노 본사에서 판매된다
본사가 있는 곳은 60년대 초에 캐롤라이나의 할머니가 모피회사 씨위퍼스(Ciwifurs)를 설립한 곳이다. 이 회사는 몇몇 디자이너 브랜드들에게 잘 알려진 라이센스가 되었다.1994년에 설립된 마르니는 지아니와 콘수엘로 카스티글리오니(Consuelo Castiglioni) 부부에 의해 설립되어 운영되었다.
애초에 마르니는 모피 컬렉션으로 시작했다. 모피 회사 시워퍼스의 판매를 다양화하고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하지만 소매상들이 모피와 어울리는 옷을 요구하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액세서리도 요구했다.
이후 지난 2015년 디젤 창업주 렌조 로쏘 회장이 이끄는 OTB 그룹이 마르니를 완전히 장악했고 이듬해 카스티글리오니 가족은 모두 브랜드를 떠났다. 현재 마르니는 현재 프라다 출신의 프란세스코 리쏘가 디자인을 맡고 있으며 2017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첫 패션쇼를 선보였다.
마르니에서 캐롤리나 카스티글리오니는 보다 많은 대중들에게 브랜드를 알리는 작업을 했다. 2014년 2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플라워 마켓'을 이끌었으며 2015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는 브라질 예술가 베이오(Veio)와 콜라보레이션으로 '비커밍 마르니' 행사를 개최했다.
2016년 밀라노에서 열린 가구 및 디자인 무역 박람회 '살롱 델 모바일'이 열리는 동안, 마르니는 매장이 다기능 공간을 '마르니 볼하우스(Marni Ballhaus)'로 명명된 무도회장으로 바꾸고 고대 콜롬비아 댄스 컴비아(Cumbia)를 볼 수 있도록 방문객들을 초대했다.
또한 같은 해 2월에는 마르니의 아이웨어를 출시하기 위해 그녀는 공연 예술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반영해 마르니 극장을 찾는 행사를 기획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세상의 이목을 피하고 인터뷰도 선별해서 진행한 마르니의 창업주 콘수엘로 카스티글리오니는 새로운 소재에 대한 끊임없은 연구, 특이한 색상 조합, 예술적인 레퍼런스, 유별한 능숙함, 비대칭 컷으로 자신의 브랜드 마르니를 유니크한 브랜드로 만들었다. 새로운 브랜드도 마르니처럼 성공할 수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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