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8-05-18 |
GQ, 자매지 베니티페어 편집 실수 교묘하게 패러디했다
GQ는 편집 실수로 리즈 위더스푼의 다리가 3개로 보인 베니티페어 2018 할리우드 특집호 표지를 6월호 표지에서 조롱하듯 교묘하게 패러디했다
포토샵 실수로 리즈 위더스푼의 다리가 3개로 보인 베니티페어 2018 할리우드 특집호 표지를 미국의 남성 패션지 GQ가 6월호 표지에서 조롱하듯 교묘하게 패러디했다.
GQ는 6월호 코미디 특집 표지에 할리우드 여배우 잇사 레이, 케이트 맥키넌, 사라 실버맨을 등장시켜 일부러 앵글과 불가능한 위치의 여분의 팔 다리로 가득찬 사진을 선보였다
올해 초 베니티페어 할리우드 특집호 표지는 리즈 위더스푼의 다리가 3개로 보였으며 내지 화보에서는 오프라 윈프리의 손이 3개로 보였다.
이에 베니티페어 측에서는 잡지 내지의 오프라 윈프리의 손은 편집부의 포토샵 실수였지만 표지에 등장한 리즈 위더스푼의 소위 3개의 다리는 드레스의 살색 안감이 살짝 엿보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팬들은 분명한 포토샵의 실수라고 주장했다.
한편 베니티페어의 표지를 유머러스하게 패러디한 GQ 편집장 짐 넬슨은 포토샵 실수에 대한 베니티페어의 변명식의 해명을 비웃기라고 하듯 자신의 '편집장의 글'에서 '실수가 있었다(Mistakes were made)'는 제목의 글을 유머러스하게 썼다.
그렇치만 아이러니하게도 베니티페어와 GQ 모두 콘데나스트 그룹 산하에 있는 자매 잡지들이다. 콘데나스트 관계자는 연예 매체 '페이지 식스'와의 인터뷰애서 베니티페어 스탭들이 GQ의 조롱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두 매체는 모두 콘데나스트의 자산이기 때문에 경고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베니티페어 스태프와 에디터들은 격분한 상태로 매우 화가 났다. GQ 편집장 짐 넬슨은 베니티페어 측에 패러디에 대해 미리 알리지 않아 GQ 6월호 표지가 공개된 다음에야 그 사실을 알게되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GQ 편집장 짐 넬슨은 표지가 의미심장하다는 대변인의 생각을 일축하면서 "이것은 단순히 잡지 개그이며 페러디를 통한 찬사다. 나는 앞으로 슈트를 입고 점프하는 남성에 초점을 맞춘 베니터페어 패션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페이지 식스에 말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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