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8-05-17 |
톰 포드, 갑작스럽게 의상 교체한 아말 크루니에 '격분'
2018 멧 갈라에서 톰 포드의 드레스를 입을 예정이었던 아말 클루니는 마지막 순간에 의상을 교체해 톰 포드가 격분했다고 '페이지 식스'가 보도했다.
디자이너들은 자신이 만든 드레스를 최고의 셀러브리티가 각종 행사에 입고 등장하는 것을 무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셀러브리티들도 디자이너와의 관계를 매우 중시 여기는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다.
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 식스'는 지난 5월 16일(현지시간) 미국 디자이너 톰 포드는 갑작스럽게 의상을 교체한 조지 클루니의 아내이자 국제 변호사인 아말 클루니에게 격분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지 식스'에 따르면, 아말 클루니는 원래 멧 갈라 레드 카펫에서 톰 포드의 드레스를 입을 예정이었지만 마지막 순간에 마음이 바뀌었다고 한다. 결국 아말 클루니는 톰 포드 드레스 대신 영국 신예 디자이너 라차드 퀸(Richard Quinn)이 디자인한 플로랄 트레인이 매력적인 뷔스티에-앤-팬츠 콤보를 착용하고 레드 카펫에 나타났다.
톰 포드 디자인팀은 아말 클루니의 갑작스러운 의상 변경에 어리둥절했고 당연히 화가 났다. 멧 갈라 드레스 코드에 맞추어 화려한 레드 가운의 아말 클루니의 오리지널 룩을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과 수천만 달러의 비용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아말 클루니는 레드 카펫에서는 리차드 퀸의 드레스를 입었지만 저녁에는 톰 포드 드레스를 입고 남편 조지 클루니와 밤 데이트를 즐겼다. 톰 포드의 레드 모자이크 칼럼 드레스는 긴 소매를 강조했으며 여기에 클러치와 우아한 지안비토 로시 펌프스 등 새틴 액세서리로 붉은 빛을 냈다.
멧 갈라 행사가 열린 다음날 레드 카펫 룩을 소개하기 위해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에 출연한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는 갑작스러운 의상 교체에 따른 논쟁이나 묵은 감정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안나 윈투어는 "그녀는 젊은 영국 디자이너 리차드 퀸의 놀라운 드레스를 입고 레드 카펫에 나타났지만 은박지로 만들었기 때문에 찢어질까봐 걱정했다. 그래서 그녀는 선물 가게로 들어가 스테인드 글라스처럼 보이도록 디자인된 이 특별한 톰 포드 드레스로 갈아 입었다."고 말했다. 이에 스티븐 콜베이는 "선물 가게에서 이것을 판매하나요?"라며 농담을 던졌다.
현재 톰 포드와 보그는 아말 클루니의 돌발 행동에 불만이 있어 보이지만, 톰 포드와 보그측에서는 페이지 식스의 보도에 대해 코멘트를 거부했다.
이미 지난해 2월 아카데미 시상식에 샤넬의 맞춤 드레스를 협찬비 때문에 거부했다며 칼 라거펠트가 메릴 스트립을 짠순이로 비난했고 이에 메릴 스트립은 '거짓말장이'로 맞서며 서로 공방을 벌인 적이 있었기 때문에 자제하는 분위기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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