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8-05-15 |
롯데 그룹, 온라인에 3조 투자 승부수...2022년 온라인 매출 20조원 달성
롯데 그룹이 3조원의 막대한 자금을 온라인에 투자한다고 밝혀 '이커머스 최강자' 자리를 놓고 유통 공룡간 불꽃튀는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롯데는 2022년 매출 20조원을 달성, 온 오프라인 유통업계 1위 자리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롯데 그룹이 신세계에 이어 온라인에 승부수를 띄웠다.
롯데쇼핑은 3조원의 자금력을 동원해 온라인 통합에 1조원을 가량을 투자하고, 시스템 개발(5000억원)과 고객 확보 마케팅(1조5000억원)에 총력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막대한 자금을 동원해 온라인 시장 개척에 나서면서 '이커머스 최강자' 자리를 놓고 신세계 등 국내 유통 공룡간 불꽃튀는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롯데쇼핑이 발표한 온라인 사업에 대한 투자 금액 3조원은 신세계그룹이 올해 초 온라인 사업 신규 법인에 투자하기로 한 1조원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신세계는 2023년 현재의 5배 규모인 연간 매출 10조원을 달성, 그룹의 핵심 유통 채널로 성장 목표를 수립했으며 롯데는 2022년까지 온라인 매출 20조를 달성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유통업계 1위 자리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롯데의 핵심 전략 중 하나는 '이커머스 사업본부 설립'이다. 롯데쇼핑은 오는 8월 롯데 전 계열사에 흩어져있던 온라인몰을 통합하고, 롯데 전 계열사에 퍼져있는 약 400명에 가까운 온라인 전문인력을 한데 모은 이커머스(commerce) 사업본부를 신설할 계획이다.
그동안 각 계열사별로 업종 특성에 맞춰 별도로 온라인 사업을 추진, 운영해왔던 구조에서 이커머스 사업본부가 발족하면 통합 시너지 효과가 커질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 = 15일 롯데쇼핑의 롯데 e커머스사업본부 전략 및 비전을 소개하는 강희태 대표이사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1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 e-커머스 사업 전략 및 비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세계가 온라인 부문은 앞서 나갔지만, 신세계보다 더 큰 유통 인프라를 가진 롯데의 장점을 살려 신세계를 뛰어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 대표이사는 “온라인 사업 투자를 통해 옴니채널을 완성시킬 롯데 만의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롯데닷컴 합병을 시작으로 신성장 동력인 온라인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4O 전략은 고객 구매 이력과 각 계열사별 물류 및 배송 시스템을 통합해 온·오프라인을 융합하는 것이다. 롯데는 국내 최다 고객회원 및 자체 물류회사 3800만명에 달하는 국내 최다 멤버스 회원과 1만1000여곳의 오프라인 채널을 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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