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8-04-26 |
캘빈 클라인, 42만원대 주방용 고무 장갑...실험 정신인가 디자인 미학인가?
실험 정신인가, 디자인 미학인가? 캘빈 클라인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방용 고무 장갑을 출시해 화제다. 캘빈 클라인이 선보인 고무 장갑 가격은 무려 42만원이다.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 캘빈 클라인이 부엌용 고무장갑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캘빈 클라인의 헤드 디자이너 라프 시몬스는 2018 봄/여름 캘빈 클라인 컬렉션에서 고무 장갑을 착용한 모델을 런웨이에 등장시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상품으로 선보인 캘빈 클라인 고무 장갑은 42만원대의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보통 동네 식품 잡화점에서 살 수 있는 고무장갑과 디자인이 거의 동일하다.
그럼 고가에 팔리는 캘빈 클라인 고무 장갑과 동네 식품 잡화점에서 쉽게 살 수 있는 고무 장갑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 먼저 유명 브랜드 디자이너 컬렉션 런웨이 무대에 고무장갑이 당당하게 올랐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캘빈 클라인 브랜드 가치에 대한 차이일 것이다.
일상속 필수품을 스타일리하게 선보인 브랜드가 캘빈 클라인이 유일한 것은 아니다. 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셀린느 역시 이번 시즌 시스루 플라스틱 쇼핑백, 지갑 등을 선보였다. 시장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이 쇼핑백의 가격은 600달러(약 64만원)다.
샤넬, 발렌시아가 등 유명한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도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한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샤넬은 2018 봄/여름 패션쇼에 투명하게 빛나는 PVC 의류와 액세서리를 대거 선보였으며 발렌시아가는 공업용 비닐로 사용되는 PVC를 활용한 형형색색의 셔츠를 출시했다.
현재 캘빈 클라인의 주방용 고무 장갑은 캐나다 온라인 편집숍 쎈스(SSENSE)에서 390달러(약 42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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