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8-04-11

해리 왕자의 절친 오바마가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한 이유

해리 왕자와 나이를 초월한 브로맨스를 유지하고 있는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했다. 영국 왕실은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크리의 결혼식에 영국과 전세계의 정치 지도자를 공식 초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 미셸 오바마 부부가 오는 5월 19일(현지시간)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크리의 결혼식에 공식 초대를 받지 못했다. 영국 왕실의 며느리가 될 메건 마크리가 미국 출신이라는 점에 비추어 볼 때 다소 의의다.

 

특히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과 해리 왕자가 평소 두터운 친분을 보여온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해리 왕자 커플은 영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정치 지도자들을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는 버럭 오바마 부부 외에도 영국 야당 대표인 제러미 코빈 노동당수, 테레사 메리 영국 총리,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퍼스트 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도 포함되었다.

 


 

앞서 해리 왕자 커플은 지난달 중순 결혼식 참석자 600명에게 초청장을 발송했으나 참석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참석자 중에는 지난해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장 테러 당시 부상을 입은 12세 소녀 어밀리아 톰프슨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왕실 대변인은 데일리 익스프레스의 리차드 팔머 기자에게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크리의 결혼식에 영국과 전세계의 정치 지도자를 공식 초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영국 정부는 왕실이 취한 이번 결정을 미리 의논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실은 리차드 필머의 트위터를 통해 누설되었다.

 

 

물론 정치 지도자들을 공식 초청 대상에서 배제한 배경에는 나름 논리적인 이유가 있었다.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이자 월리엄 왕자와 달리 해리 왕자는 황태자가 아닐 뿐 아니라 왕위 계승 서열 5위이기 때문에 '공식 손님'이나 국가 원수를 초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해리 왕자 커플은 자신들과 직접적 친분이 있는 사람들만 초대해 전세계가 지켜보는 만큼 비교적 친밀한 결혼식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이 사실을 누출한 리차드 팔머 기자는 해리 왕자의 친구인 외국인 왕족들의 목록을 만들 수는 있지만 커플의 입장 때문에 초대받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결혼식 장소인 윈저 성 왕실 전용 예배당 세인트 조지 채플의 크기를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세인트 조지 채플은 해리 왕자의 형인 윌리엄 왕세손의 결혼식 장소였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비해 좁은 편이다.

 

전통적으로 현직 미국 대통령은 어떤 왕실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1년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왕실 결혼식에도 공식 초대를 받지 못했는데, 이에 대해 텔레그라프는 그의 참석 때문에 발생할 초과 보안 비용 때문이라고 보도했었다. 

 

비록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공식 초대를 받지 못했지만, 선택을 받은 영국 국민들은 결혼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결혼식장은 아니지만 해리 왕자 커플이 채플에 도착하고 떠나는 모습을 보기 위해 당첨을 통해 행운을 잡은 2,640명의 영국인들이 윈저 궁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해리 왕자 커플은 4월 9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약혼 이후 받은 많은 호의에 감사하다”면서 혹시 결혼을 축하하려는 이들이 있다면 선물 대신 기부를 고려해 달라고 정중히 요청했다.  켄싱턴 궁 관계자는 “(해리 왕자 커플은) 그들이 열정을 보이는 분야에서 7개의 자선단체를 골라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기부 대상에는 여성 권리, 환경보호, 노숙,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군 관련 단체 등이 포함됐으며, 해리 왕자 커플과 직접적인 연관을 가진 곳은 포함되지 않았다. 1,900명의 하객이 참석한 지난 2011년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 당시에는 100만 파운드(약 15억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

 

 


News Ranking

  • Latest
  • Popular
  1. 1.[패션엔 포토] 신예은, 청담동에 뜬 청순 요정! 머메이드 실루엣 미니 원피스룩
  2. 2.있지 유나, 낮에는 더워! 어깨에 툭 걸친 카디건...센스있는 간절기룩 밀라노 출국
  3. 3.임수향, 뉴욕 5번가 접수 잇걸! 바이커 쇼츠와 스웻셔츠 핫한 가을 아웃 핏!
  4. 4.엔하이픈, 7명의 멋남들 밀라노 패션위크 출국길! 스웨그 넘치는 카리스마 댄디룩
  5. 5.LF 닥스, DD 로고 현대적으로 재해석 2025년 F/W 시그니처 컬렉션 출시
  6. 6.하고하우스, 가장 핫한 K-패션 브랜드 한 곳에 ‘모자이크 한남’ 공식 오픈
  7. 7.[리뷰] 페스티벌과 클래식의 만남! 버버리 2026 S/S 컬렉션
  8. 8.공승연, 도시의 가을 감성 제대로 담았다! 뉴욕의 자유로운 모던 시크 오피스룩
  9. 9.[패션엔 포토] SES 유진, 시선 싹쓸이 드레스 자태! 베이지 원피스와 가죽 벨트 웨...
  10. 10.[패션엔 포토] 오윤아, 자기관리의 끝판왕! 20대 같은 동안 비주얼 미니 원피스룩
  1. 1. [종합] 런웨이를 휩쓴 하렘 팬츠! 2026 S/S 뉴욕 패션위크 트렌드 키워드 7
  2. 2. [패션엔 포토] 스트레이키즈 필릭스, 금발이 눈부셔! 여심 홀린 편안하고 느긋한 ...
  3. 3. 윤아 맞아? '폭군의 셰프' 잊은 고급&치명美! 프로페셔널 무드 가을겨울룩
  4. 4. [패션엔 포토] 소녀시대 서현, 분위기는 가을! 브라운 데님 오버롤 셋업룩 마카오 ...
  5. 5. 정유미, 갈대와 찰떡! 한 폭의 그림 같은 우아한 블랙 미니 원피스 가을 외출룩
  6. 6. 서현진, 가을 클래식의 완성! 하이슬릿의 멋과 화이트 셔츠 세련된 가을 포멀룩
  7. 7. [패션엔 포토] 화사 맞아? 뿔테 안경쓰니 딴사람! 쿨한 올화이트 청순 여친룩
  8. 8. 기은세, 상상 초월 조합! 블라우스에 니트 반바지 이상한데 예쁘네 가을 데일리룩
  9. 9. 하고하우스 드파운드, 일상에 감성 더한 10년 이야기! 콩트 로망티크 출시
  10. 10. [패션엔 포토] 엔믹스 설윤, 잘록 허리 팬심 난리! 반전 몸매 체크 셔츠 출국룩

Style photo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