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8-04-11 |
아말 클루니, 보그 5월호 표지 모델로 깜짝 데뷔
보그 미국판은 지난 4월 10일(현지시간) 변호사이자 쌍둥이 엄마이자 언론 자유 실천가 아말 클루니가 잡지 5월호 표지 모델로 처음 등장한다고 발표했다.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 아내로 유명해진 아말 클루니가 보그 미국판 5월호 표지 모델로 화려한 데뷔를 했다.
프로패셔널 직장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따라하고 싶은 성공한 워킹우먼 룩의 교과서인 그녀를 잡지 표지 카피에서 '변호사, 쌍둥이 엄마, 자유 언론 실천 운동가'로 표현하고 있어 유명인의 셀러브리티 아내보다는 '일하는 엄마'에 초점을 맞추었다.
표지에서 알렉산더 멕퀸의 V-넥 핑크색 드레스에 까르띠에 귀걸이를 매치하고 사진작가 애니 래보비츠 앵글 앞에서 포즈를 취한 아말 클루니는 영국 소닝에 있는 자신의 시골 집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그녀는 이 곳에 오스카 수상자인 남편 조지 클루니와 올 6월 첫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쌍둥이 엘라와 알렉산더와 함께 살고 있다.
작가 나단 헬러와 영국 시골집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현재 컬럼비아 대학 강의 외에 국제법 관련 책을 쓰고 있는 40세의 국제 변호사는 자신의 법조계 경력과 젊은 난민을 대표하는 활동에 대해 광범위 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자신의 유명한 국제 인권 소송 뿐 아니라 그녀는 쌍둥이를 출신한 엄마로서 느끼는 모성애와 그녀의 남다른 스타일 감각, 국제적인 인권 소조지 클루니와의 첫 만남과 결혼 등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아말 클루니의 커리어를 지원하는 조지 클루니는 "그녀는 프로패셔널이고 그에 비하면 나는 아미추어다. 내가 본 그 어느 누구보다도 자신의 일을 아주 잘 수행하는 사람이다"라며 워킹우먼으로서의 아내의 능력을 칭찬했다.
조지 클루니는 친구들과 함께 아프리카로 사파리 여행을 갔을 때, 아말 클루니가 기린과 상호 작용하는 모습을 보고 프로포즈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는 "기린이 그녀에게 다가갔다. 키가 큰 기린들은 마치 하늘에서 나온 것 같았다. 나는 그녀의 사진을 찍었고, 그녀는 옷고 있었다. 나는 친구 벤에게 '그녀에게 청혼해야 겠어'라고 말했더니 그는 '좋은 생각이야'라고 말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만약 세상에서 가장 악명 높은 미혼 남자 중 한 사람을 무릎 꿇게 하고 싶은 여성은 아말 클루니처럼 아주 키가 큰 동물을 친구로 사귀어야 할 듯 하다.
한편 아말 클루니가 보그 미국판 5월표 표지 모델로 등장하는 타이밍은 그녀가 다음 달 리한나, 도나텔라 베르사체, 안나 윈투어와 함께 공동 호스트 역할을 맡은 멧 갈라 개최 시기와 일치한다.
안나 윈투어의 편집장의 글에 따르면, '천체: 패션과 카톨릭 상상력(Heavenly Bodies: Fashion and the Catholic Imagination)'이라는 타이틀의 2018 멧 갈라의 봄 전시는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서 열리는 역대 가장 큰 행사일 뿐 아니라 지금까지 선보인 가장 큰 규모의 커스튬 인스티튜트 쇼가 될 것이라고 한다. 아래 사진은 5월호 패션 화보 이미지들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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