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8-04-10 |
아디다스, 오프라인 매장수 줄이고 2020년 온라인 매출 5조원 달성
"웹사이트는 가장 중요한 매장이다" 아디다스가 오프라인 매장수를 줄이고 온라인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아디다스는 오는 2020년까지 온라인 매출을 현재의 2배가 넘는 5조2천억원까지 늘리기 위해 디지털 분야의 투자를 강화한다.
세계 2위의 스포츠용품 제조업체인 독일 아디다스가 온라인 매출을 늘리고 오프라인 매장을 줄여나갈 방침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스퍼 로르슈테트 아디다스 최고경영자(CEO)는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4월 9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오는 2020년까지 온라인 매출을 현재의 2배가 넘는 40억 유로(5조2천400억 원)까지 늘리기 위해 디지털 분야의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오프라인 매장이 아디다스 브랜드를 완벽하게 체험할 수 있는 종착지가 되길 원한다. 시간이 지나면 오프라인 매장은 줄어드는 대신 아디다스의 스포츠 문화를 완벽하게 경험할 수 있는 매장으로 개선될 것이다"며 "내년까지 아디다스 오프라인 매장수를 소폭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10년 전 오프라인 매장은 매출을 견인했으며 미래에도 오프라인 매장들은 브랜드를 위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현지 예술가와의 협업 공간이 된 미국 시카고 매장을 바람직한 매장 모델로 예시했다.
이어 키스퍼 로르슈테드는 "우리 웹사이트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매장이다. 직원을 고용하고, 회사 자원을 배분하고, 기반시설을 지을 때 가장 우선순위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키스퍼 로르슈테트 CEO는 올해 회사에 총 9억 달러(1조1천8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며 이중 대부분은 디지털 운영에 쓰여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아디다스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16억 유로(2조1천억 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년 대비 57% 증가한 16억 달러(1조 7,112억원)의 온라인 매출을 기록한 아디다스는 오는 2020년까지 49억1천만 달러(5조 2,512억원)로 온라인 매출을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아디다스는 전 세계적으로 2천50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단독 프렌차이즈 매장수도 1만3천개에 달한다.
아디다스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온라인 판매를 증진시키기 위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앱을 선보였다. 지금까지 미국과 영국, 독일에서 출시되었으며 올해는 프랑스와 스페인, 캐나다에서 히트를 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아디다스 매출액은 16% 증가한 216억 유로를 기록했으며 영업 이익율은 9.8%로 120 베이시스 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 아디다스는 2020년까지 매년 매출을 10~12% 늘리고 영업 이익율은 10%에서 11.5%로 끌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2020년까지 연평균 22~24%의 순이익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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