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8-04-06 |
돌체앤가바나 ''많은 돈을 벌수 있지만 모든 인수 제안 거절한다''
이탈리아 패션 하우스 돌체앤가바나가 모든 인수 제안을 거부했다. "많은 돈을 벌 수 있지만 지유롭지 않다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며 "창업자 두사람 중 어느 누구도 터치할 수 없는 신뢰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5일(현지시간) 듀오 디자이너 도미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는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이 세운 브랜드 '돌체앤가바나'에 대한 모든 인수 제안을 거부하고 창업자들은 회사의 미래와 신뢰를 다시 구축했다고 밝혔다.
듀오 중 한 명인 도미니코 돌체는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Corriere della Sera)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회사에 대한 모든 인수 제안을 거부했다. 많은 돈을 벌 수 있지만 자유롭지 않다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인수 희망자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밝히지 읺았다.
비상장 그룹인 돌체앤가바나는 매출로 보면 이탈리아 10대 패션 그룹 중 하나이며, 2017년 3월에 끝난 회계년도에서는 13억 유로의 매출을 올렸다. 이 브랜드는 대담하고 화려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셀리브리티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그룹의 재산을 누가 물려받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스테파노 가바나는" 나는 일본인 디자이너가 돌체&가바나를 디자인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설명없이 말했다. 이들 듀오는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현재 자녀가 없다. 가족 경영이 일반적인 이탈리아 패션 산업에서 이례적인 경우다.
로맨틱한 관계가 끝난 후 비즈니스 파트너로 남아 있는 두 디자이너는 창업자 두사람 중 어느 누구도 터치할 수 없는 회사를 위한 신뢰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는 다른 파트너에게 문제가 생길 경우 두 사람 중 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지만 디자이너들은 더 이상의 새부적인 사항을 밝히지 읺았다.
이와 비슷한 움직으로, 지난 해 10월 베테랑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자신의 승계 계획에 따라 자신의 패션 제국의 지분 일부를 최근 자신의 이름으로 설립된 재단으로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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