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8-04-06 |
메종 마르지엘라의 존 갈리아노 ''동물 모피 사용하지 않겠다''
디올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던 시절 모피 사용을 선호했던 존 갈리아노가 최근 톰 포드처럼 채식주의자로 변신해 앞으로 메종 마르지엘라 컬렉션에서 모피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메종 마르지엘라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는 지난 4월 5일(현지시간) 더이상 자신의 컬렉션에서 모피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찌와 베르사체를 포함한 다수의 브랜드들이 '퍼-프리'를 선언한 이후 존 갈리아노도 동참했다.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는 엘르 프랑스판과의 인터뷰에서 동물 모피 사용 금지를 선언한 이유에 대해 " PETA 미국 부회장 댄 매튜스와의 우연히 만남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존 갈리아노는 자신이 왜 채식주의자가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존 갈리아노는 인터뷰에서 "요즘 우리는 제품을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윤리를 원하고 우리가 존경하는 가치를 지키는 브랜드를 원한다...우리는 모피가 없이도 자유롭고 재미있게 지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구찌를 시작으로 베르사체, 마이클 코어스, 조르지오 아르마니, 휴고 보스, 랄프 로렌, 더 쿠플스, 캘빈 클라인, 도카 카란과 DKNY, 훌라, 라코스테, 비비안 웨스트우드, 타미 힐피거, 제이.크루,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 알렉사 청, 톰 포드, 스텔라 맥카트니 등과 같은 럭셔리 브랜드들이 연속해서 퍼-프리 운동에 동참해 컬렉션에서 모피 사용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소매업체로는 육스 네타포르테그룹과 셀프리지가 동참을 선언했고 매거진은 인스타일과 보그 파리 등이다. 퍼-프리 운동에 동참한 도시와 국가로는 샌 프란시스코, 웨스트 할리우드, 영국,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체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마케도니아공화국 등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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