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8-04-06

에디 슬리만,케어링과 법정 싸움 2심도 승소 ''120억원 지불하라''

패션 디자이너 에디 슬리만이 전 고용주 케어링 그룹을 상대로 한 법정 싸움에서 2심에서도 승소했다. 파리무역법원은 케어링 그룹에게 120억 8천만원을 에디 슬리만에게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에디 슬리만이 전 고용주 케어링 그룹을 상대로 한 법정 싸움  2심에서도 승소했다.

 

파리무역법원은 커링 그룹에게 930만 유로(약 120억 8천만원)를 에디 슬리만에게 지불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 금액은 에디 슬리만이 2016년 생 로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재임 당시의 보수와 동일한 수준이다.

 

케어링 그룹은 불름버그 통신에 의해 처음 보도된 이 기사에 대한 논평을 거절했다. 생 로랑 외에 구찌와 발렌시아가 등 다수의 럭셔리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케어링 그룹은 2심 판결에 항소할 뜻을 표명했다.

 

 

지난 2012년 3월 에디 슬리만이 생 로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이후 생 로랑 매출은 3배나 증가했다. 매출은 매년 30%씩 증가해 2011년 말 3억5천4백만 유로에 이르렀으며 2015년 말에는 10억 유로로 급등했다.

 

에디 슬리만은 놀라운 활약에도 불구하고 2016년 4월 1일 만우절에 거짓말처럼 고용주 케어링 그룹으로부터 갑자기 해고되었고, 벨기에 출신 디자이너 안소니 바카렐로로 대체되었다.

 

에디 슬리만은 해고된 지 3개월 후에 케어링 그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결국 법정 다툼으로 이어졌다. 에디 슬리만은 자신이 퇴사할때 해지된 경쟁금지 조항(non-compete clause)을 복원시켜 달라며 케어링 그룹을 상대로 법적 소송에 들어갔다. 경쟁금지 조항은 계약 기간내에 경쟁 브랜드에 입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독소 조항이다.

 

이 소송을 처음 보도한 '로이터 통신'은 커링그룹 측 성명서도 함께 공개했다.

 

 

"이번 절차는 이브 생 로랑 메종과 에디 슬리만의 콜라보레이션에 따른 통상적인 경쟁금지 의무와 관련된 것이다. 케어링 그룹은 경쟁금지 조항을 에디 슬리만이 퇴사할 당시 이미 해제했다. 따라서 에디 슬리만은 이 조항에서 자유롭다. 하지만 에디 슬리만은 이 조항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하며 금전적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경쟁금지 계약은 피고용인으로 하여금 특정 기간내에 고용인과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있는 기업에 종사하는 것을 금지하는 계약이다. 에디 슬리만의 경우 케어링을 퇴사하면서 경쟁금지 조항을 해제했기 때문에 경쟁 럭셔리 브랜드에 취업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에디 슬리만은 경쟁금지 계약을 충실히 이행해 현재 다른 경쟁 기업에 취업하지 않았으며 회사가 일방적으로 경쟁금지 조항을 해제했다고 주장했다. 에디 슬리만은 회사가 일방적으로 해제한 경쟁금지 계약을 복원해 금전적 보상을 요구했다. 

 

 

결국 지난 2016년 6월 파리무역법원은 케어링 그룹 측에 비경쟁 조항 적용을 요청한 에디 슬리만에게 1천3백만 달러를 지불하라는 명령을 이미 판결했고 그 때도 케어링 그룹은 즉시 항소했다.

 

또한 에디 슬리만은 케어링 그룹이 생 로랑의 소수 주주로서 전해진 권리, 특히 정보에 대한 접근권을 부여하는 '파트너십 계약'을 준수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추가로 냈다. 이에 대해서도 2011년 11월 파리무역법원은 에디 슬리만이 GG 프랑스 홀딩스의 금융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결정해 다시한번 디자이너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렸다.

 

공식적으로 케어링 그룹과의 경쟁 비경쟁 조항에서 벗어난 에디 슬리만은 지난 1월  LVMH 그룹에 합류해 피비 필로에 이어 셀린느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Related

News Ranking

  • Latest
  • Popular
  1. 1.옥주현, 45세 디바 황홀한 팬심 저격! 우아한 머메이드 핏 핑크&화이트 드레스룩
  2. 2.‘원빈 조카’ 김희정, 겨울에도 포기없는 운동! 이유있는 탄탄 몸매 트레이닝룩
  3. 3.박한별, 뉴욕 크리스마스의 잇걸! 뉴욕 거리 휘저은 로맨틱 헤링본 퍼 코트룩
  4. 4.팬톤, 2026 올해의 컬러는 구름같은 화이트 ‘클라우드 댄서' 선정
  5. 5.한지혜, 폭풍성장 4살 딸과 스키! 스타일은 달라도 얼굴은 꼭 닮은 커플 스키룩
  6. 6.‘전진 아내’ 류이서, 망또야 코트야? 스타일의 변주 코트 위에 망또 케이프 코트룩
  7. 7.함은정, 결혼 1개월 단아한 얼죽코! 더 예뻐진 새댁 톤온톤 코트룩
  8. 8.‘신세계家 장녀’ 애니, 당당한 자신감 럭셔리 여신미! 슬림 핑크빛 홀터넥 드레스룩
  9. 9.장영란, 스타일 미(美)쳤다! 12살 딸과 친구 같은 걸리시한 오프숄더 드레스룩
  10. 10.김지수, 프라하에서 낭만 크리스마스! 부클부클 테디베어 큐티한 홀리데이룩
  1. 1. 공효진•김태리•박경림•고두심, 신민아♥김우빈 결혼 달라진 하객패션 통통튀는 스타...
  2. 2. [패션엔 포토] 있지 유나, 성수동이 발칵! 브라운 스커트 슈트로 뽐낸 선글라스 여신
  3. 3. 2026 F/W 파리 남성복 패션위크, 2026년 1월 20일부터 6일 동안 개최
  4. 4. [패션엔 포토] 소녀시대 윤아, 핏앤플레어 실루엣! 변함없는 미모 러블리 투피스룩
  5. 5. [패션엔 포토] 신시아, 첫 청춘 멜로 기대만발! 설레는 블랙 트위드 원피스 청순 ...
  6. 6. 차정원, 대충 입어도 사복여신! 깔끔한 흑백 대비 카라 집업 숏패딩 데일리룩
  7. 7. 정소민, 몸에 착 절제된 실루엣! 슬림 핏 뽐낸 버건디 오프숄더 원피스룩
  8. 8. 고원희, 미니멀 블랙룩의 진수! 숏컷과 찰떡 터틀넥과 레더 톤온톤 올 블랙룩
  9. 9. K2, 조인성과 함께 극한의 한파 대비 최강 보온력 헤비 다운 ‘ALP 코볼드’ 출시
  10. 10. [패션엔 포토] 박한별, 6년만에 공식 외출! 변함없이 우아한 오프숄더 레드카펫 드...

Style photo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