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토크 | 패션 디자이너/제레미 스캇 | 2018-04-06 |
"어린시절 일본 신문의 야채 광고를 오려 재킷을 만들었다. 그것은 직관적이었다"
오는 4월 8일 2018 패션 로스엔젤리스 어워즈에서 '올해의 크리에이티브 상'을 수상하는 제레미 스캇이 온라인 미디어 '더 데일리 프로트 로'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창의적인 파워의 원천을 공개했다.
오는 4월 8일(현지 시간) 제레미 스캇은 메이블린 뉴욕과 MCM 등이 후원하는 '2018 패션 로스엔젤리스 어워즈'에서 올해의 크리에이티브 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미국 출신 천재 디자이너로 불리는 제레미 스캇은 온라인 미디어 '더 데일리 프로트 로'와의 사전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창의적인 파워의 원천을 공유했다.
모스키노와 자신의 브랜드에서 천재성을 발휘하는 제레미 스캇은 비전과 독창성의 쉽없이 치솓는 분수와도 같다. 대중들로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어 미국에서 국민 디자이너(People's Designer)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디자이너가 말하는 창의력의 비결을 들어본다.
Q: 당신이 처음으로 만든 물건은 무엇인가?
A: 학교에 갈 때까지 제대로 바느질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하지만 어렸을 적 일본 신문의 야채 광고를 오려서 그것을 테이프로 붙여 재킷을 만들었다. 벨벳 조각으로 모자를 만들기도 했다. 그것은 대부분 아주 직관적이었다. 그들은 아주 기능적인 옷은 아니었지만 나만의 개성을 가지고 있었다.
Q: 어렸을 때 당신의 창의력을 누가 길러주었나?
A: 가족이다. 아무도 나를 무시하지 않았다. 우리 가족은 농장 출신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창조적인 것을 만들었다. 할머니는 가능한 한 모든 원단 조각을 모아주었다가 그것으로 누비 이불을 만들었다. 우리는 가난했다. 할머니는 모든 빵 포장지를 모아서 깔개나 줄넘기줄과 함께 엮었다. 나는 자라면서 하나가 또 다른 것이 변주되는 것을 눈으로 목격했다.
Q: 학교에서 미술 수업을 들었나?
A: 공립학교를 다닐 때 초창기에 미술 수업을 들었다. 고등학교를 다닐 때는 내 스케줄에 더 많은 유연성이 있었기 때문에 마치 걸신들린 듯이 미술 수업을 들었다. 나는 새로운 코드를 만들어 내고 예술을 창조하기 위해 나의 자유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시점까지, 가능한 모든 수업을 들었다. 나는 모범적인 학생이었고, 선생님은 결국 나에게 그녀의 신입생 수업을 맡아서 가르치도록 했다. 그녀는 나를 매우 지지해 주었다. 나는 슈퍼 아트 학생이었다
Q: 다른 학생들도 당신의 창의력을 환영했는가?
A: 아니다. 친구는 많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나는 학교에서 배척당했다. 나는 선배가 되었을 때 자전거를 타고 돌아 다녔고 지나치게 빈둥거리며 돌아다녔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에게는 더 힘들었다. 그러나 처음 2년은 육체적으로 그리고 말로 공격을 당했기 때문에 견딜 수 없이 끔찍했다. 그것은 도전이었다.
나는 다큐멘터리 영화 <제레미 스캇: 더 피플스 디자이너>를 만들 때까지 그것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한 적이 없다. 나는 앞으로 전진하고 있었고 계속 진행되고 있는 일을 위해 정신적으로 나 자신을 분리해야 했다. 나는 그것이 일시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학교에서 벗어나서 내가 선택한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평범한 직업을 가지고 싶지 않았다.
Q: 매년 아주 많은 컬렉션을 선보인다. 당신의 창조적인 정신을 어떻게 키우는가?
A: 나는 항상 영감을 얻는다. 무엇인가 즉시 떠오르지 않은 시간이 있다면, 나는 다음 일을 진행한다. 나를 고무시키는 한가지 일을 할 때 많은 교차 수분(cross-pollinating)을 받는다. 일을 계속하는 것은 기계에 기름칠을 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나는 특별히 연료를 잘 보충하기 위해 어떤 일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내 자신을 행복하고 온전한 사람으로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나는 행복한 장소에서 가장 역할을 잘한다. 로스앤젤리스에 사는 이유이기도 하다.
Q: 당신은 창조적으로 갇혀 있다고 느끼는가?
A: 그렇지 않다. 나의 어시스턴트가 이를 증명할 수 있다. 나는 이미 그녀에게 다음 세 번의 모스키노 쇼에 어떻게 될 것인지 말해준다. 나는 더 많은 것을 미리 계획할 수 있다. 스케줄 조절을 통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 나는 마감을 잘 지킨다.
Q: 휴일에 일에서 벗어날 수 있나?
A: 그렇다. 솔찍이 나는 많은 휴가를 보내지 못하지만 해변에 누워서 책을 읽을 수 있다. 긴급하게 나를 괴롭히는 것만 없다면 나는 그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Q: 누구와 함께 작업을 하는가?
A: 친구들이다. 피블로 올레아는 오랫동안 내 옆에서 함께 일했으며 많은 아이디어가 그의 방식으로 통통 튄다. 내 생각에 나는 포괄적이다. 어쩌면 그것은 토크 테라피다.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더라도 괜찮다. 그것은 나에게 그것을 구체화 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Q: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는 누구인가?
에토레 소트사스(2차 세계대전 후 어려웠던 시절부터 이탈리아 산업 디자인계를 이끌면서 1980년대 이후 이탈리아 산업 디자인의 르네상스를 손수 이루었던 이탈리아 디자인계의 진정한 대부)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디자이너다. 나는 그와 그가 디자인한 모든 가구에 경의를 표한다.
패션 디자이너 중에는 장 폴 고티에가 어린 시절 영웅이었다. 나는 그의 작업과 성격을 좋아했다. 그는 파티에서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히 매력적으로 보이는 유형을 깬 최초의 디자이너였다. 그러나 그는 매력적인 옷을 만들었다. 내가 어렸을 때 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은 은행가가 되려는 것처럼 보였다.
Q: 당신의 작업에 대한 비판에 귀를 기울이는가?
A: 나는 더이상 그들을 밀접하게 따르지 않는다. 그것은 내가 그들을 보지 않거나 피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나는 당신이 당신의 가치 혹은 자부심을 전적으로 다른 사람의 의견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나를 천재라고 부른다. 어떤 사람은 나를 사기꾼이라고 부른다.
나는 특별하고, 독특하고, 그리고 진심으로 일하려고 노력한다. 나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려고 노력하고, 시각을 넓히고, 사람들의 얼굴에 미소짓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나는 친구들이 생각하는 것에 더 관심이 있다.
Q: 요즘 패션업계가 당신을 과거와는 다르게 대우한다고 생각하는가?
A: 아마도 나는 해고시키기 더 어려워 졌을 수도 있다. 거의 21년 동안 패션계에서 경험한 많은 일들이 지금 최전선에 서 있도록 해주었다. 당신이 진정으로 주의를 기울인다면, 그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Q: 모스키노 같은 대규모 인프라 구조 내에서 작업하는 것이 창의력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가?
A: 나는 명확히 아이디어를 구체화시켜서 완성할 수 있는 많은 리소스를 가지고 있다. 나는 내가 상상하고 바라는 것을 현살화 시키는 것에 가깝게 나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다.
Q: 미래 패션 쇼는 어떤 모습일 것으로 생각하는가?
A: 많은 것들이 20년에 선보였던 것과 아주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룸 안에 모여서 키가 크고, 일반적으로 마른 소녀들이 런웨이를 걷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우리는 여전히 패션 쇼에 넋을 빼앗기고 있다. 극장과 뮤지컬 공연처럼 패션 쇼도 오래 간다. 인간적인 측면에 관한 것들이 우리를 근본적으로 관여 시키고 있다. 나는 쇼가 죽어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Q: 지난 몇년간 많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왔다. 아직 해결하지 못한 꿈의 프로젝트가 있는가?
A: 아직도 하고 싶은 것이 많다. 나는 상징적인 브랜드의 DNA와 놀 수 있고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을 때마다 항상 흥분한다. 나는 단지 내가 좋아하거나 친구에게 주고 싶은 제품으로 이러한 작업을 진행한다. 여전히 내 사무실 문에는 오픈 표지판이 있다!
Q: 수년 전에, 당신은 꿈 중 하나가 '루폴의 드랙 레이스(최고의 여장남자를 선별하는 미국의 TV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A: 나는 올스타의 시즌 2에 참가했다. 그 것은 내가 전에 한 일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이다.
Q: 당신은 1년마다 로스엔젤리스에서 모스키노 패션쇼를 선보인다. 그 이유는?
A: 나는 로스앤젤리스를 좋아한다. 나의 작업을 친구와 지역 공동체와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 그것은 아주 사랑이 충만한 쇼다. 나의 마음은 내 가슴 속 불꽃을 터트리기를 원한다. 나는 아주 사랑 받으며 환영 받고 있으며, 따뜻함으로 감싸 안긴 듯한 느낌이다. 로스앤젤리스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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