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8-03-29

올 봄 인기 예고! 스트리트를 점령한 이색 스타일 트렌드 키워드 5

올 봄 예상치 못한 실험적이고 독특한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스트리트를 점령한 작은 선글라스, 버킷 햇, 바이크 쇼츠, 대드 스니커즈, 투명한 비닐 가방 등 고정관념을 깬 이색 스타일 트렌드 키워드 5가지를 소개한다.



 

패션은 주류와 비주류가 공존한다. 올 봄에도 예상치 못한 실험적이고 독특한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눈에 익숙한 스테레오 타입에서 벗어나 때로는 과장된 형태의 스타일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통해 자신의 패션타입에 변화를 주고 싶은 것은 패션의 본능적인 속성이다. 

 

일반 대중들에게는 다소 낯설고 당혹스러울 수도 있지만 최근들어 스트리트에는 파격적인 디자인과 실험적인 트렌드가 가득한 패셔니스타들이 눈에띄게 등장했다. 중요한 것은 고정관념을 깬 이색적인 트렌드에 스트리트 패피들이 열광한다는 사실이다.

 

다소 머뭇거렸던 아이템을 과감하게 받아들이고 익숙했던 스타일과 유행 아이템을 믹스해 나만의 시그너처룩을 만들어보자. 때로는 전통적인 패션 규칙을 깨는 과감한 결단도 필요하다.

 

작은 스타일의 변화는 본인의 시그너처룩을 완성해가는 중요한 과정이다. 올 봄 시즌 도전욕구를 자극하는 고정관념을 깬 이색 스타일 트렌드 키워드 5가지를 소개한다.

 

 

1. 작은 선글라스

 

보통 선글라스는 두 가지 중요한 목적을 수행한다. 하나는 자외선으로 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한가지는 매력적인 스타일을 연출하는 감초라는 것이다. 올 봄에는 지나치게 큰 오버 사이즈 선글라스보다 작은 프레임이 유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슬프게도 '마이콜 선글라스'라고 불리는 이 작은 선글라스는 위의 두 가지 목적을 만족시키지 못한다. 하지만 눈 망막이 자외선에 차단되는 것을 감수한다면 도전해 볼 트렌드다.

 

이미 2018 봄/여름 패션위크에서 루이비통, 미우미우, 프라다,프로발 그룽 등과 같은 디자이너들이 작은 선글라스를 대거 선보였다.

 

눈만 살짝 가려질 정도로 작은 렌즈에 각이 진 사이 파이 선글라스가 대세였다. 사이-파이는‘사이언스 픽션’의 줄임말로 영화 ‘매트릭스’에 등장한 선글라스 때문에 생긴 명칭이다. 워낙 안경 알이 작다 보니 타이니 선글라스 혹은 하프-캐츠아이 선글라스로도 불린다.

 

지난 1월 킴 카다시안은 디자이너이기도 한 남편 카니예 웨스트로부터 "당신은 더이상 큰 안경을 쓸 수 없다. 작은  안경이 대세다"라고 주장하는 이메일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리한나와 킴 카다시안은 물론 지지와 벨라 하디드 자매, 카이아 거버 등 잇 걸들과 알렉산더 왕과 프라다 등 유명 디자이너들이 이 작은 프레임의 선글라스를 선택했다.

 

재클린 캐네디처럼 오버사이즈 선글라스가 세련돼 보인다는 고정 관념에 도전하는 이 작은 선글라스는 나름 신선해 보인다. 단 얼굴이 작고 광대가 발달하지 않은 외국인과 체형이 다른 우리 나라 여성들은 잘못 쓰면 안습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참고하자.

 












 

 

2. 버킷 햇

 

보통 '벙거지 모자'라 불리는 버킷 햇은 볼캡, 야구 점퍼와 함께 요즘 스트리트에서 레트로풍을 대변하는 트렌드다. 특히 긴 헤드와 밑으로 처진 챙의 버킷 햇은 레트로 무드의 유스컬처 인기와 함께 유스세대의 절대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1990년대 후반 인기 절정을 구가했던 버킷 햇은 마이클 코어스부터 로에베와 펜티 푸마 by 리한나에 이르기까지 런웨이에서 많은 비방을 받는 헤드기어로 부활했다. 심지어 평평한 플로피 형태는 가장 진지한 런웨이 모델조차 바보처럼 보이게 연출했다.

 

낚시를 가는 할아버지나 혹은 60년대에 방영된 시트콤 '길리언스 아일랜드'의 바보같은 주인공 길리언처럼 버킷 햇을 쓴 쓰고 싶지 않다면 올 봄 버킷 햇 착용은 좀 고민해봐야 할 듯하다.

 

하지만 패션은 늘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모험수가 매력적일 때가 있다. 잘못 쓰면 넝마주이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잘 매치하면 방탄 소년단처럼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어쨌든 촌스러운 패션도 패션이다.

 









 

 

3. 바이크 쇼츠

 

애슬레저 트렌드는 스웻 팬츠와 레깅스를 일상복으로 입고 스트리트를 활보하게 만들었다. 때문에 탄력이 뛰어난 스판덱스 바이크 쇼츠가 이러한 흐름에 합승한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인다. 바이크 쇼츠는 올 봄 시즌을 겨냥한 패션 위크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생 로랑은 버블 스커트 안에 팬시한 레이스 바이크 쇼츠룩을 선보였고 돌체&가바나는 블랙 스판덱스 버전을 선보였다.

 

바이크 쇼츠는 무릎이 보일 정도로 길이가 짧고 품이 좁은 반바지를 말한다. 1950년대에 유행된 후 점차 섬머 룩으로서 정착되었다. 바이크룩의 필수품인 바이크 쇼츠는 애슬레저 룩으로 변주되어 이제 라이프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하지만 레깅스만큼 곡선이 노출되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보수적인 패셔니스타들은 상의를 레이어드해서 입어야 한다. 만약 킴 카다시안처럼 용기가 있다면 섹시한 몸매 라인을 과시할 수도 있을 듯 하다. 선택은 자유!

 










 

 

4. 대드 스니커즈

 

올 봄에는 아빠들이 90년대에 신었던 두꺼운 밑창의 대드 스니커즈(Dad Sneakers)가 어글리 스니커즈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휴일에 아빠가 신는 운동화 같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대드 스니커즈는 벨라 하디드와 카이아 거버 등 유명 셀러브리티들이 스트리트에서 자주 착용하면서 이미 유행이 예고되었다.

 

지난 12월에 두툼한 테니스 슈즈 마니아들이 정점에 달한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발렌시아가가 850달러에 달하는 베스트셀링 '트리플 S' 킥스를 선보인지 6개월 후 루이비통은 이달초 파리패션위크에서 인플루언서들이 신고 등장한 1,090달러 짜리의 투박하고 무거운 스니커즈 '나치라이트'를 선보였다.

 

크롭트 진부터 매끄러운 슈트와 꾸뛰르 의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과 매치된 대드 스니커즈는 모든 귀여운 옷차림을 웃음으로 승화시켜 착용자의 거대한 발에 사람들의 시선이 끌리도록 만들었다. 다소 사이즈가 크기는 하지만 오버사이즈 트렌드라고 우기면 된다.  

 










 

 

5. 투명한 비닐 가방

 

지난 1994년 '날 떠나지 마'라는 노래로 데뷔한 가수 박진영은 비닐 바지를 입고 전설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그로부터 24년이 지난 지금 투명한 비닐(PVC) 소재가 빅 트렌드로 뜨고 있다.

 

일회용 싸구려 소재로 외면받던 비닐은 매끈한 광택과 투명함으로 이미 지난 2월과 4월 패션위크 스트리트를 이미 접수했다. 이제 스트리트에서 가장 주목받는 움직임은 비싼 가방을 들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값비싼 가방의 값비싼 내부를 보여주는 것이다.

 

샤넬과 발렌티노는 물론 셀린느와 프라디와 같은 럭셔리 브랜드들은 각각 590달러(약 63만원)와 1,040달러(약 111만원)의 투명한 토트 백을 팔고 있다.

 

패션지 '보그'는 이것을 올 봄 가장 튀는 트렌드로 불렀다. 일부 시람들은 이 투명 백을 멍청이로 부르기도 한다. 소매업 종업원들은 한때 매장 물건들을 훔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런 투명한 캐리올을 들고 다니도록 강요당한 적도 있었다. 게다가 오래된 립스틱 튜브와 캔디 포장지, 탐폰, 기타 쓰레기로 채워진 가방 안을 온 세상에 공개하고 싶은 여성은 없을 것이다.

 

비닐은 소재 자체만으로 신선하고 파격적이다. 하지만 참신함은 늘 논란을 동반한다. 재료비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 때문이다. 그냥 엄마가 방 청소를 하다가 버려도 할 말이 없을 것 같은 비닐 봉지가 이름값 때문에 팔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일부 주장도 있다.

 

만약 가격이 부담이라면 유명 브랜드말고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PVC 소재의 투명한 파우치나 가방을 들면 된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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