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8-03-26 |
메건 마클, 왕실 패션규칙 깬 과감한 컬러블로킹 '현대판 왕가패션'
최근 해리 왕자와 북 아일랜드를 방문한 메건 마클은 클래식한 뉴트럴 코트에 다크 그린 컬러 스커트를 매치한, 왕실 규칙을 깬 컬러 블로킹 스타일 공식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오는 5월 영국 왕실의 로얄 패밀리가 될 미국인 출신 며느리 메건 마클. 그녀는 다른 로열 패밀리와 비교해 왕실 드레스 코드를 과감히 깬, 미국인답게 자신만의 스타일 방식을 당당하게 선보이고 있다.
그녀는 교제를 공개적으로 밝힌 뒤 해리왕자와 함께 하는 자리에서 찢어진 청바지를 입었고, 약혼 발표 때에도 스타킹없이 맨다리로 구두를 신었으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연스러운 일상 옷차림까지 공개했다.
이미 수많은 시상식과 행사에서 보여준 패션 감각은 왕실 패션아이콘으로 완판을 거듭하고 있으며 그녀가 뭘 입고 신고 걸치느냐를 하나하나 알려주는 메건스패션닷컴(www.meghansfashion.com)이나 메건스미러닷컴(meghansmirror.com) 같은 사이트가 잇따라 개설됐다.
할리우드 배우의 영국 왕실 입성 자체가 놀라운 데다 이혼 경력과 흑백 혼혈, 가톨릭 신자라는 장벽을 넘어선 영화 같은 스토리가 매력을 더해 주며 강력한 메건 마클 현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녀는 올 블랙이나 혹은 왕실에서 이전에 본 적이 없는 크로스바디로 백을 착용하는 등 왕실 드레스 코드를 은근히 깨고 있지만, 자신만의 유니크한 스타일을 선보이는 데 있어 두려움이 없다. 어쩌면 그런 점 때문에 영국 국민은 물론 세계인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는 것이 아닐까 한다.
최근 해리 왕자와 북 아일랜드 벨파스트를 방문한 메건 마클은 또다른 클래식한 옷차림으로 매력적인 트위스트를 선보였다. 그녀는 자신이 선호하는 캐나다 브랜드 맥케이지의 울 코트(750달러)와 빅토리아 베컴의 스웨터(945달러), 브라운 벨벳의 지미 추 펌프스(595달러)를 매치한 크림과 브라운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심플한 뉴트럴 팔레트를 선보였다.
하지만 그녀는 그린 스커트로 과감한 컬러블로킹을 시도하고 매력적인 가방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마무리했다.
귀엽고 작은 이 토트 백은 날씬한 실루엣과 골드 하드웨어로 구성된 뉴트럴 디자인으로 인해 전체적인 옷차림과 조화를 이루었다. 메건 마클은 몇번의 공식 행사에서 이미 네이비 컬러의 알투자라 백과 스트라스베리 백를 통해 크로스바디 형태와 탑 핸들 토트를 선보여 완판녀의 힘을 과시하기도 했다.
특히 약혼 기념 사진에서 75,000달러(약 8,100만원)에 달하는 럭셔리한 랄프 루소의 꾸띄르 가운과 빅토리아 베컴의 여유로운 크림색 스웨터를 입은 대조적인 모습을 선보여 주목을 받은 그녀는 이번에 벨파스트를 방문했을 때 다시 빅토리아 베컴의 크림색 스웨터를 입었다. 이는 같은 옷을 여러 번 입는 동서가 될 케이트 미들턴과 많이 닮았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