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8-03-21 |
메이시스, 올해 미국 내 모든 매장에서 모바일 결재 실시
미국의 유명 백화점 메이시스는 올해 연말까지 미국 내 모든 매장에서 모바일 결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패션 유통의 4차 산업 혁명에 대한 대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미국 백화점 메이시스(Macy's)의 CEO 제프 제넷은 지난 3월 20일(현지시간) 연말까지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미국 내 모든 매장에서 모바일 결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올 봄에는 가구 쇼핑을 위한 가상현실(VR) 기능을 시작한다.
최근 숍토크 컨퍼런스(Shoptalk Conference)에서 제프 제넷 CEO는 "우리는 메이시스의 앱이 우리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열쇠라고 생각한다. 이는 고객들에게 향상된 쇼핑 경험, 즉 가능성의 세계를 열어주는 열쇠이며 고객들이 주도적으로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앱을 통해 고객들은 제품을 스캔해 쿠폰과 보상을 적용하고 이미 저장되어 있는 신용카드로 결재한다. 그리고 나서 고객들이 모바일 체크아웃 카운터로 이동하면 판매 직원이 보안 태그를 제거하고 아이템을 봉투에 넣어 포장해서 건네준다.
모바일 체크아웃은 뉴욕의 메이시스(주) 소유인 블루밍데일의 소호 플래그쉽에서 3월말 부터 운영될 예정이며 이후 체인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모바일 결재외에도 메이시스는 가구 쇼핑을 위한 가상 현실 기능을 출시했다. VR 플랫폼은 구체적인 치수의 방을 디자인하기 위해 증강 현실을 사용한 다음, 방에 가구를 배치한다.
고객들은 그들의 공간에 가구가 어떻게 배치되는지 몰입감있는 경험을 얻게 위해 VR 헤드 셋을 쓰고 자신들의 디자인을 테스트할 수 있다. 메이시스의 가구 VR 기능은 현재까지 3곳에서 시험을 했으며, 올 가을까지 백화점의 대형 가구 매장 60곳에서 이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메이시스 백화점의 CEO 제프 제넷은 "많은 브랜드처럼 우리는 여러 분야에서 VR을 실험해 왔으며 매출을 주도하는 것으로 입증된 실용적인 애플리케이션을 발견하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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