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8-03-20 |
[SFW 리뷰] 리-테일러드 테일러링, 쿠만 유혜진 2018 가을/겨울 컬렉션
쿠만 유혜진의 2018 F/W 서울패션위크 컬렉션은 해체와 재구축을 통한 구조적 사토리얼리즘의 진수를 선보였다. 비대칭 테일러드 코트 라인들은 쿠만 유혜진의 시그너쳐 룩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동대문 DDP에서 쿠만 유혜진(KUMANN YOO HYE JIN)의 '2018 가을/겨울 컬렉션, 리-테일러드 테일러링:구조적 사토리얼리즘(Re-tailored tailoring: Structural sartorialism)’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토리얼 스타일에 기반을 둔 쿠만 유혜진의 컬렉션은 ‘리-테일러드 테일러링(Re-tailored tailoring)’이라는 타이틀 그대로 기존의 재단 양식을 다시 재단한다는 의미의 해체를 통해 새로운 스타일을 재구축한 포스트 모던의 사토리얼리즘을 선보였다.
쿠만의 ‘리-테일러링’은 남성복 비스포크 수트 테일러링을 여성복 정장과 코트에 적용해 젠더리스한 입체감과 볼륨을 강조했으며 마치 여성이 입은 남성복처럼 건축적인 스타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쿠만 유혜진의 시그너쳐 디자인인 오프 숄더 트렌치 코트와 블라우스 원피스 등은 소재와 컬러, 구조적인 디자인으로 제안했으며 오프 숄더의 전통 크롬비 코트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숄더와 슬리브 디자인으로 선보였다.
구조적인 입체감이 두드러진 인조 스웨이드와 인조털의 무스탕 역시 쿠만식의 아방가르드 룩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체크 트위드의 롱 앤 쇼트 비대칭 테일러드 코트 라인들은 쿠만 유혜진의 시그너쳐 룩으로 자리잡았다.
전반적으로 쿠만 유혜진의 2018 가을/겨울 컬렉셕은 하이-엔드의 테일러링을 트위드, 코듀로이, 퍼피투쓰 체크 등의 소재와 함께 웨어러블하고 미니멀한 아방가르드 룩으로 제시했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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