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8-03-09 |
굿바이 패션 먼스! 2018 가을/겨울 파리패션위크 베스트 스트리트 스타일
인터내셔널 패션 먼스의 종착역인 2018 가을/겨울 파리 패션위크가 끝났다. 8일동안 진행된 파리패션위크에서는 런웨이 쇼만큼이나 스트리트 패션 역시 주목을 받았다. 패션 캐피탈 파리에서 주목받은 베스트 스트리트 스타일 룩들을 만나보자.
굿바이 패션 먼스! 지난 2월초 뉴욕에서 시작해 한 달 간 달려온 2018 가을/겨울 여성복 패션 먼스가 파리를 마지막으로 끝났다.
패션의 도시 파리의 패션 피플들은 격자무늬, 패딩 코트와 모피 코트, 두툼한 스니커즈, Z-세대 옐로,처음과 끝을 장식한 디올과 샤넬의 모자 대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트리트 스타일 룩을 선보였다. 특히 미리템으로 주목받은 디올의 베레모와 샤넬의 투명한 PVC 모자는 봄/여름 시즌 스트리트 스타일의 '잇' 아이템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 가을/겨울 패션위크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스트리트 스타일 키워드는 격자무늬(Plaid)였다. 패션먼스 기간동안 버버리 플레이드가 스트리트 스타일의 '잇'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이는 버버리를 떠나는 크리스토퍼 베일리의 마지막 컬렉션에 경의를 표하는 런더너에 국한된 트렌드를 넘어, 파리에서도 격자무늬가 대박을 쳤다. 바둑판 무늬는 흙색 브라운부터 밝은 레드와 블루에 이르는 다양한 컬러의 슈트, 코트, 스커트 등이 많이 선보였다.
두번째로 주목을 받은 것은 모자였다. 생 로랑과 디올 쇼가 열린 파리패션위크 첫날 스트리트에는 모자가 눈에 띄게 많이 등장했다. 특히 인기를 끈 베레모와 베일이 달린 모자는 디올의 크레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가 2018 봄/여름 디올 컬렉션에서 선보인 것으로 디올의 챙이 넓은 플랫 톱 모자 역시 히트를 쳤다.
이어 샤넬쇼가 열린 파리패션위크 마지막날에는 샤넬의 PVC 모자가 대미를 장식했다. 지난해 2017 가을/겨울 파리패션위크 마지막날 반짝이는 부츠를 선물했던 샤넬의 이번 봄 시즌 '잇' 아이템은 조금 더 실용적인 PVC모자였다.
샤넬 PVC 모자에 이어 샤넬이 지난 2018 봄/여름 시즌에 선보인 플라스틱 재킷이나 코트도 덩달아 인기를 끌었으며 두툼한 스니커즈도 '잇' 슈즈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마르지엘라, 겐조, H&M 스튜디오 쇼가 열린 둘째 날 파리패션위크에서 아크네, 루이비통, 발렌시아가 등의 디자이너 스니커즈를 착용한 패피들이 많았다. 대부분의 패션 피플들은 캐주얼하고 편안한 스타일과 실크 맥시 드레스와 펀한 코트로 드레시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파리패션위크에서도 퍼퍼(Puffer)라 불리는 패딩 코트의 강세가 계속 이어졌다. 패션 피플들은 밝은 옐로의 크롭트 실루엣과 뉴트럴 톤의 롱 버전이 포함된 다양한 패딩 코트를 입고 강추위에 대처했다.
'Z-세대 옐로'도 주목 받았다. 밀레니얼 핑크가 여전히 세계 패션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세이프티 오렌지'와 라일락-라벤더 믹스를 포함한 몇가지 색상들로 대체되는 분위기가 감지되었다.
패션 블로그 맨 리펠러에서 처음 쓴 패션 용어인 'Z-세대 옐로(Gen-Z Yellow)'는 핑크의 후계자로 부상하고 있으며 특히 밝은 감귤 색조의 모피 재킷, 매끄러운 코트와 슈트 등이 눈에 띄게 등장했다. 이 외에 '프렌치 시크'라고 불리는 특유의 신경 안 쓴 듯 신경 쓴 파리지엥 스타일을 만날 수 있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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