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8-02-26 |
[리뷰] 노스탤지아 플레이드, 2018 가을/겨울 베르사체 컬렉션
지난 시즌 오빠 지아니 베르사체에게 바치는 헌정쇼로 주목을 받은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이번 2018 가을/겨울 컬렉션도 아련한 옛 시절을 그리워하는 향수였으며 플레이드, 블랙 보디콘 드레스 등 과거를 회상시키는 아이템이 가득했다.
지난해 9월,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지아니 베르사체의 생전 빅 히트작을 모두 업데이트한 슈퍼모델로 가득찬 블로버스터 패션쇼를 개최해 주목을 받았다. 오빠에게 바치는 헌정쇼는 언론의 주목과 함께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거두었다. 90년대 이후로 베르사체 로고가 지금처럼 매력적으로 보인 적은 없었다.
'If it ain't broke, don't fix it(못 쓸 정도만 아니라면 그대로 쓰라)'는 외국 속담처럼, 베르사체는 이번 2018 가을/겨울 컬렉션도 아련한 옛 시절을 그리워하는 향수(nostalgia)였다. 특히 이번 컬렉션에는 플레이드, 블랙 보디콘 드레스 등 과거를 회상시키는 아이템이 가득했다.
격자무늬(Plaid)는 캐주얼한 데님과 패치워크시키고 그래픽 티와 짝을 이루는 실크 스커트와 레이어드되었다. 또한 이번 시즌에는 베르사체 스타일의 파워 슈트가 돋보였다. 네온 팝 컬러나 록은 펜슬 스커트와 잘 어울리는 블랙 블레이저가 대표적이었다.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원색 컬러의 풋볼러 스카프, 스키커즈 등 스포티한 아이템도 선보였다. 섹시한 프린지 미니드레스들은 애니멀 프린트 보디슈트와 짝을 이루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